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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샨 Jul 23. 2024

꿈틀

글이 쓰고 싶었다. 침대에 누워 멍하니 음악을 듣거나 인스타그램을 돌아다닐 때도 글이 쓰고 싶었다. 하루가 길고 막막해서 멍하니 있었다. 일상을 유지하는 모든 행동이 버겁게 느껴질 때마다, 대화 한 마디가 고역처럼 느껴질 때마다 머리를 파묻었다. 버티지 못하는 것은 회사일까. 저기 저 옆에 있는 사람일까. 아니면 나일까. 근래 내 회사 생활은 '이생망' 같은데 매듭을 풀려고 할수록 꼬이는 느낌이다. 자존심 같은 거 버리고 용기내면 좋을텐데. 터벅터벅 터덜터덜 추욱 늘어진 발걸음 만큼 나는 딱 그만큼만 힘을 낸다. 사회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룰이 어렵다. 이 시기를 버티면 단단해질까? 아니라면 어떻게 되는 거지? 꼭 슬플 때만 글을 쓰게 된다. 



불안함이나 미래가 두려운 감정이 오래 가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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