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추럴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요즘 잘 나간다는 힙한 와인바에서 온통 펫낫이야기 뿐이다.
펫낫이 뭐길래 이렇게 너나없이 얘길 하는지 궁금했다.
“펫낫이 뭐예요?”
펫낫은 ‘내추럴 스파클링 와인’이다.
페티앙 나튀렐(pétillant naturel)이라는 프랑스어를 줄인 말이다.
(불어는 한글로 써도 아름답구나.)
보통 샴페인이나 스파클링은 1차 발효를 하고 효모를 추가해서 2차 발효를 해서 탄산을 만들어서 병입을 해서 만든다.
그런데 펫낫은 1차 발효 중에 와인을 병입 하여 뚜껑을 닫아버린다. 병 속에서 발효되면서 생긴 이산화탄소가 자연적인 기포를 만들게 된다. 자연스러운 탄산감, 부드러운 기포가 있는 와인이 된다.
크라운 뚜껑으로 마감해도 샴페인처럼 뽁! 하고 터지지 않는다.
내추럴 와인의 매력을 모르는 1인이지만, 내가 마셔본 펫낫은 모두 부담스럽지 않았고 기분 좋은 느낌을 준다.
레이블도 예쁘고 와인색도 예쁘니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청포도, 적포도 품종 모두 ‘펫낫’으로 만들 수 있으며 오렌지 펫낫 와인도 있단다. 아직 다 맛보지 못했지만 종류별로, 생산자별로 맛보고 싶다.
한식이랑 페어링 했는데, 상큼하고 산뜻한 맛이 꽤 잘 어울려 꿀떡꿀떡 넘어간다.
내추럴 와인은 싫지만 유행을 따르고 싶은 와린이라면 펫낫에 도전해보시라.
예쁜 레이블을 보고 뽑기 하는 즐거움도 꽤 쏠쏠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