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이야,
너와의 첫 만남은 아주 생생하게 기억해.
내가 강아지를 키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서부터
꼬물꼬물 움직이던 아주 작은 너를 품에 안았을 때까지.
(근데 그때 알아봤어야 했어.. 그건 꼬물 꼬물이 아닌 발광 중이었다는 걸.. ㅋㅋ)
내가 그때 너를 데려오지 않았더라면,
너의 발라당 자는 모습도
꺄 소리 내며 하품하는 모습도
와구와구 밥 먹는 모습도
앙 하며 다람쥐를 물고 달려오는 모습도
모두 보지 못했겠지 ?
이제는 배냇 털도 모두 밀어내고, 새 이도 나고,
몸집도 꽤 커진 것이 개춘기의 시기가 온 듯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너는 나에게 처음 봤을 때의 애기 짱이인 것만 같아.
장판과 벽지값은 누나가 어떻게든 돈 벌어서 해결해볼게 !
오래오래 함께 지내자 ♡
사랑해 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