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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뉴스 Apr 27. 2022

내가 지금 블로그를 쓰는 이유

나도 집에서 편하게 살고 싶다

나는 블로거다.


현업은 블로그를 쓰고 있지만 2년 전에는 제품디자인, 시각디자인을 겸업하던 디자이너였다. 그러나 회사 생활이 너무 어려웠던 난 결국 회사를 관두는 결정을 내렸다.


회사를 관두기 전 처음 블로그를 배웠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해서 수익을 내는 방법을 몰랐다.


블로거가 수익을 내는 방법에 대해서 찾아봤고, 그들이 어떤 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었다. 처음에는 아주 소소하게 수익을 낼 수 있었는데 알면 글이 쌓여가면서 수익도 늘어났다.


나의 블로그는 점점 브랜딩이 되면서 이제는 직접 검색해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제법 늘어나고, 블로그에 광고를 넣고 싶어하는 업체들이 요청 메일을 보내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는 2년 전에 회사를 관둘 수 있었다. 그러나 그건 내 오판이였다. 회사를 관두고 난 뒤에 사이트에서 내 블로그는 누락되기 시작했다.


원인을 제대로 알 수 없었고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돌아오는 답변은 형식적인 내용뿐이였다. 수익이 끊김과 동시에 코로나가 더 심해지면서 나는 갈 곳을 잃게 되어버렸다.


그러나 블로거가 되기로 결심했던 나는 거기서 포기하지 않고 블로그에 글을 쌓아갔고 블로그를 홍보하는 것도 빼먹지않고 열심히하기 시작했다.


2년이 지난 지금도 블로거의 현실 벽에 가로막혀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나를 볼 수 있다. 쉽다고 생각하고 뛰어들었는데 경쟁은 치열하고 보는 사람은 한정 되어있었다.


알면 알 수록 알 수 없는 것들로 가득차있는 곳이였다. 글을 쓰면서 자칫 오해할 수 있는 단어를 넣어서도 안되고 그 놈의 로직이라는게 무엇인지 항상 바다가 변하듯 그것도 변하고 있었다.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적응해도 어느샌가 변해버린 후 다른 형태로 바껴버리곤 한다. 하지만 내가 지금 블로그를 쓰는 이유는 재미있어서 쓴다.


많은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내 글을 읽고 도움을 받거나, 유용하거나 그리고 소통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소소하지만 수익은 계속 있기 때문이다.


어떤 날은 쉴 수 없는 날도 있다. 당연히 수익이 찍히지 않으면 밤잠을 이루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내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게 맞는건지 알 수도 없고 미래가 있다고 보장하기도 어렵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와 궁금한 것을 찾는다. 그걸 블로그를 통해서 대부분 해소할 수 있는데 어느 날 이 모든게 AI가 해결 해주는 날이 온다면 나는 어떻게 되는 걸까?


블로그를 쓰다보면 언제가는 날 브랜딩하고 내가 편해지는 날이 올 수도 있다.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나도 정상에 서있는 어느 블로거들과 비슷한 위치에 있지 않을까?


나는 지금도 블로그를 쓰고 있다. 재밌어서 편하고 싶어서 또는 소통하고 싶어서 더 나은 내가 되는 것을 보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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