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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xodus Feb 22. 2020

Late Follower는 리더가 될 수 없는가?

Late Follower & Fasr Follower

"명쾌함과 스피드 속 Fast Follower = "점진적 혁신" & First Mover = "창조적 혁신" 이라는 각각의 장점을 가진다고 한다. 그렇다면, Late Follower라면 어떨까? Late Follower는 승자 혹은 리더가 될 수 없는 것일까? 


경우에 따라서, Late Follower가 시장에서 혹은 조직내에서 더 잘 성장해 리더로 발돋움 할 수 있다고 본다. 이를 테면, 1973년 모토로라가 휴대폰을 발명했던 당시, 특별히 유럽에서 노키아와 에릭슨은 휴대폰 시장의 Fast Follower였고, 이후 휴대폰 시장이 형성된 초기 리더가 되었다. 노키아는 15년 간 1위로 시장을 독점했다. 그러나 당시 삼성과 애플은 아주 뒤쳐진 Late Follower 였으나, 현재 모토로라는 지구상에서 사라졌으며, 노키아는 2014년 이후 통신 장비 특허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기 시작하며 다시 일어났으나 휴대폰 및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사라진지 오래다. 지금, 중국 스마트폰 기업의 추격이 이어지고 있으나, 삼성과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 1-2위를 다투는 시장 리더이다.  


이를 통해 그렇다면, 어떻게 Late Follower는 승자가 될 수 있을까?

삼성과 애플이 Late Follower에서 어떻게 시장의 절대 리더로 발돋움 할 수 있었는지 3가지 요인으로 압축해보았다.  


첫째, 해당 산업 리더의 실수 역이용.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은 노키아, 에릭슨과 같은 시장 리더들의 안일함에서 시작된 진부한 휴대폰 디자인을 소비자들에게 제시한 실수 때문에, 이를 역이용해 빠르게 성장했다고 본다. 노키아 및 에릭슨과는 달리 삼성은 복잡한 기능들 보다는 패셔너블한 디자인과 빠르게 변화하는 디자인 트렌드에 따른 휴대폰을 소비자들에게 제시했다. 


둘째, 유통 수단의 영향력을 활용한 새로운 접근.

삼성은 사람들이 삼성의 제품을 휴대폰 통신사를 통해 구입할 수 있도록 한 전략을 통해 이익을 얻었다. 삼성은 통신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통신사의 고객들이 삼성의 휴대폰을 자연스레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셋째. 제품의 범주를 재정립. 

삼성이 휴대폰 시장에서 활발히 리더로서 활동하고 있었을 당시, 애플은 전체 휴대폰 시장 규모의 30%를 차지하게 된다. 애플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제품의 범주를 재정립했기 때문이다. 즉, 애플은 아이폰을 통해 휴대폰을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라는 범주로의 새로운 기준을 창조 및 재정립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나는 생각한다.


Late Follower라고 해서 First Mover와 Fast Follower 틈바구니속 반드시 실패하란 법은 없다. 앞서 제시한 사례와 전략을 통해 시장에서 Late Follower는 승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마찬가지로, 일련의 조직에서도 Late Leader(혹은 Follower)라 해서 Leader로의 여정에 있어 늦은 것만은 아닐 것이다. 되려, 잘 나가다 한 순간에 추락한 리더들의 모습들을 통해, 앞서 제시한 3가지 요인을 접목해보면, 첫째, 전례를 밟지 않음으로, 둘째, 추락한 리더들과는 달리 조직에 대한 몰입적 접근으로, 셋째, 리더란 무엇인가 혹은 무슨 역할을 하는 존재인가에 대한 기준을 재정립하는 전략으로 탁월한 성장 모멘텀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해본다. 


[본고는 본 작가가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인용시 출처표시는 기본 매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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