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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bad Feb 22. 2020

"바다가 잔잔하면 유능한 뱃사람이 나올 수 없다"

Fluctuating & Challenging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조직은 지속적 성장을 위해 내외부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끊임없는 세상의 변화 때문에, 조직은 이제 더 이상 향후 상황에 대해 안정적으로 예측 가능하지 않기에, 조직과 구성원들은 내외부의 변화로부터의 압박(감)에 직면하게 된다. 예측 불가능한 변화는 조직의 생존능력(viability)을 위협하는 조직의 위기(Crisis)와 같은 거대한 변형(Transfiguration)으로 변태될 수 있다. 조직 내에서 신속히 의사결정을 해야만 할 것 같은 위기(Crisis)라는 용어는 경영학 연구 영역에서 자주 언급되어왔다. 


위기에 대한 대부분의 정의들은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과 위협을 야기하는 사건을 중심으로 특별히 예측 불가능한 일상적이지 않은 개념으로 표현했다. 다만, 위기에 대한 개념 정의가 앞서 언급한 내용들과는 대조적인 연구들도 진행되어 왔다. 위기라는 것이 조직에 있어 꽤나 달갑지 않은 결과를 야기하지만 동시에 조직의 리더들은 이 위기를 즉각적으로 바로잡을 수 있는 액션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의미,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조직의 현재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기회 의미로서의 개념 정리들이 있었다. 


종합해보면, 조직의 위기는 공포의식만을 담아 내는 제한적 명사 보다는 조직이 올바른 액션을 취할 수 있도록 돕고, 새롭게 도전 가능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게 하는 동사로 볼 수 있다. 본고에서는 이와 같은 위기 개념을 적용했다. 종합한 조직의 위기 개념에서 조직의 생존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조직의 성과는 반드시 발생해야만 한다. 이와 관련한 최근 메타 연구들에서는 조직에 있어 주요한 성과를 만들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구성원의 직무 몰입을 활성화시켜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자주 보고되고 있다. 많은 실증 연구에서 활성화 및 향상된 구성원의 직무 몰입은 구성원의 성과, 조직의 성공, 그리고 재무 성과와 같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음을 정리하고 있다. 


즉, 조직이 올바른 액션을 취할 수 있도록 돕고 새롭게 도전 가능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게 하는 개념적 접근으로서의 조직의 위기 상황 가운데, 구성원의 직무 몰입은 이 위기를 위한 돌파구 역할로 활용될 수 있다. 다시 말해, 조직의 위기 상황 가운데, 구성원의 직무 몰입이라는 요소는 활성화시켜야 할 필수 대상이자 위기 돌파를 위한 선행 조건이라는 점으로 정리할 수 있다. 


특별히 본고에서 논의한 개념으로의 조직의 위기 맥락 가운데, 구성원의 직무 몰입을 개선하기 위해 조직 차원에서 구성원에게 어떠한 Intervention과 Treatment를 제공해야 할 것인가는 조직 리더들에게 있어 중요한 관점이 된다. 조직 내 구성원의 직무 몰입을 활성화시키며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선행 요인들이 존재할 수 있으나, 구체적으로 조직의 위기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과 이 현상을 위한 각각의 제언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조직의 위기 상황에서는, 구성원이 갖는 직무 안정성(Job Security) 요소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구성원이 조직 내에서 갖는 안녕감(Well-being)은 감소될 수 있으며, 이는 구성원에게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구성원의 직무 몰입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선행요인으로, 구성원의 안녕감 회복을 위해서는 조직 리더 차원에서의 직무 자율성을 보장해줄 필요가 있다. 직무 자율성이 보장되면, 구성원은 직무에 필요한 자원을 자유롭게 요청할 수 있으며, 조직의 위기 상황에서 발생되는 요구들을 만족스럽게 다룰 수 있게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또한, 조직의 위기 상황 가운데, 구성원은 조직이 당면한 문제 해결에 대한 과제에 직면하게 되며, 직무 몰입이 활성화되지 않는다면, 이 과제는 구성원이 직무 소진 및 번아웃(Burnout)을 경험하게 만들 수도 있다. 구성원이 과제에 봉착했을 때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직무 몰입의 활성화를 위해 조직 리더는 구성원 개개인의 직무 요구에 상응하는 적합한 신체적 및 심리적 차원에서의 직무 자원을 직접적으로 제공하거나 직무 요구를 조절해주는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조직의 위기 상황에서, 많은 연구자들은 구성원의 직무 몰입 활성화와 향상이 현 조직의 성장과 생존 측면에 있어 사활이 걸릴 만한 중차대한 이슈라 말한다. 더 나은 구성원의 몰입은 조직의 위기 상황에서 위기를 돌파할 수 있도록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으며, 더 몰입된 구성원은 조직에 더 헌신하는 경향이 있으며 자발적으로 그들의 직무 요구사항 기준을 뛰어넘는 노력과 최선을 다해 조직 내 팀 성과에도 기여한다고 보고 있다. 더불어, 실증적으로, 구성원의 직무 몰입은 조직시민행동과 혁신적 행동으로의 결과로까지 나타난다는 연구들도 존재한다.   


궁극적으로 현재 조직에서는 조직의 위기를 공포의식만을 담아 내는 제한적 명사 보다는 조직이 올바른 액션을 취할 수 있도록 돕고, 새롭게 도전 가능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게 하는 동사로 바라보아야 한다. 이 바라봄을 통해 조직의 당면한 위기 상황 가운데, 구성원의 직무 몰입 활성화를 꾀할 수 있는 조직 차원에서의 자구책을 마련해 나간다면, 시대 변화 가운데 앞으로도 끊임없이 거론될 조직의 위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 


[본고는 본 저자가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인용시 출처표시는 기본 매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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