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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윤혁 I Brown Jan 17. 2022

이제 상자 밖에서 만나요, 여러분

상자 밖에 있는 사람을 읽고, 우리를 가로막던 상자에 대해 생각해본다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고 여태까지 생각했다)

무슨 말을 해도 다 이해되고, 존중이 되고, 저 사람이 무언가 못하거나 했으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여겨지는 사람과 반대로 왠지 의심이 가고, 자꾸 나에게 공유를 제대로 안 하는 것 같고, 실수가 잦은 것처럼 보이는 사람.

그런데 이 책은 말한다. 대부분의 경우, 저 분류는 실체가 아닌 나의 시선이 왜곡되어 만들어진 허상이라고. 내가 자기기만에 빠져있을 뿐이고 보고 싶은 대로 나눠서 보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상자 밖에 있는 사람" 이란 책을 읽으며 나는 유난히 마음이 아팠다. 그것은 책에서 말하는 예시 그대로의 잘못을 내가 하고 있었고, 말 그대로 상자 안에 있었던 나의 모습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나를 반성하게 만들고 그만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어준 이 책의 내용을 내가 가장 많이 이런 상황을 겪게 되는 회사라는 곳에 대입해서 풀어보고자 한다.


처음에 제목만 보고 out of box 한 아이디어 내는 사람에 대한 이야긴 줄 알았던 건 안 비밀..


상자 '안'에 있는 사람이란

자신을 외부와 차단시키는 가상의 벽안에 들어간 채, 나는 잘하고 있고 나는 문제가 없고 상대방은 아니라는 엷은 막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소통하면서 잘못된 판단과 행동을 하는 사람

그렇다! 바로 당신의 이야기다. 아니,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뭐 여러분은 아닐 수도 있지만 일단 뼈가 저리고 시리고 아플 정도로 나의 얘기였던 것은 맞았다. 그래서 마음도 많이 아팠다. 이 정의를 읽고 나서 "맞아! 나는 아닌데, 이런 사람 내 주변에 있어!"라고 한다면 이미 당신도 상자 깊숙이 들어가 있을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분명히 우리 모두가 이미 이런 행동을 하고 있을 텐데 그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일 테니

(만약 "이거 완전 내 얘기네.."라고 했다면 당신은 곧 상자 밖으로 나오게 될 확률이 높다. 그 이유는 끝에 밝힌다)


상자 안에 있으면 안 되는 이유


상자 안에 있는 채로는 진정성을 다해 사람을 대할 수 없다.

스킬과 진정성은 다르다. 말을 잘하고, 상대를 위하는 척은 스킬이 뛰어나면 잘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말을 잘해도 진정성 없는 사람은 결국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

“겉으로 보이는 친절함 밑에는 위선과 나를 향한 비난을 아주 쉽게 알아차릴 수 있죠.” - 본문


왜 회사에서 관계에서의 진정성이 중요하냐? 왜 상대방을 진심으로 대하며 일해야 하는 건가?
왜냐하면 결국 우리는 기계가 아니고 회사는 사람이 일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부장님 가라사대 "회사는 인간이 다니는 뎁니다!" - 원본 출처 https://youtu.be/BM5Ibc88wbU?t=155


실리콘 밸리의 위대한 코치였던 ' 캠벨'도 생전에 동료에 대한 애정과 진정성, 사회 정서적 소통과 관심이 어떻게 결과적으로 회사의 비즈니스와 목표 달성에 큰 기반과 도움이 되는지를 구글 등 여러 회사에서 역설했었다. 사람이라는 기본 단위를 중요 요소로 하는 회사라는 곳에서 장기적이고 진정성 있는 관계들은 매우 중요한 항목일 수밖에 없다.


그런 관계를 위해서 타인을 있는 그대로, 자신과 똑같은 상황이나 처지인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 그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을 보는 것. 이런 중요한 필요조건들이 상자 안에선 불가능해지고 결과적으로 동료들과의 온전한 협업이 불가능해질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나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어느 날 의사들이 고민에 빠졌다. 의사들이 상주하는 병동에 있는 산모들의 생존율이 의사가 없는 병동보다 훨씬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찾아봐도 의사 없는 곳의 생존율이 높은 이유를 발견하지 못했었는데, 사실 그 이유는 바로 의사의 몸에 있던 세균(시체 부검으로 인한)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절대로 그 원인이 자신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람을 살리기 위한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 의사(자신)가 실상은 생존율을 낮추는 원인일 거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이게 바로 자기기만이다.


이렇게 상자는 스스로를 더욱 고립시키고 점점 더 큰 벽을 만든다.



그럼 왜 우리는 상자 안에 들어가나?

우리는 모두 기본적인 선(善, good)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타인에 대한 존중을 기본적으로 지니고 있다는 증거다. 특히 좋은 회사의 동료들이라면 인터뷰 등을 통해 더욱 그런 부분에서 검증이 이루어지고 협업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런 사람들이 모여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본래의 가치관과 다른 선택을 하게 될 때가 있다. 아래의 상황을 살펴보자.



내 동료의 실수로 시작되는 상자 빌드업 과정


상황

나(Brown)는 원래 동료와의 협업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다. 하지만 오늘 나는 너무 피곤하고, 정신적으로 지쳐있다. 이때 Lukas라는 동료가 뭔가 공유해야 하는 걸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것을 이해하고 도와주야 한다고 생각은 했으나, 오늘따라 그러고 싶지 않다. 왜냐... 나도 힘들거든.. (누구나 이런 상황을 자주 맞이한다)

상자로 들어가는 상황에 대한 그림


1. 누군가를 도와줘야 할 때, 나의 근본적인 생각과는 달리 그것을 저버리는 선택을 할 때가 있다. 그렇게 우리는 자기 배반을 한다. 도와줘야 함을 알고도 도와주지 않고 상대를 위한 선택을 저버린다.


2. 그리고 그런 나의 행동(자기 배반) 정당화하기 위해, 왜곡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3. 다시 말해 상대방은 저평가하거나 위선자로 몰고, 나는 과대평가하고 핑계를 만든다.     

나 - 희생자, 부지런한 사람, 중요한 사람, 올바른 사람, 좋은 사람, 바쁜 사람, 뛰어나다.
상대 - 게으르다, 느긋하다, 중요치 않다, 감사할 줄 모른다, 속인다, 답답한, 능력 없다.

실제 상대방의 성품이나 행동과 다르게 보거나 스스로를 과다하게 포장해서 인지하게 된다. 위의 상황에서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일도 혼자서 못하는 못난 동료, 나는 그런 걸 도와주기에는 너무 바쁘고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으로 그리게 된다.  

    이러한 행위를 자기기만이라 부른다. 자기기만을 시작하며 우리는 상자로 들어가게 된다.


4. 습관이 되면서 나만의 상자가 생기고 그것을 늘 들고 다니면서 필요할 때마다 들어간다

상자 안에 이미 들어가 있으면 사람이지만, 상대를 도와줘야 할 필요를 못 느낀다. 그래서 죄책감 없이 계속 도와주지 않는 선택, 상대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선택을 하게 된다. 그렇기에 상자 안에 들어가면 변화가 일어나기 어렵다.  


5. 내가 상자 안에 머물면, 주변 사람도 상자에 들어가게 만든다. 상대를 이해하려 하지 않고 비난하게 되기 때문에.

말 안 듣는 말썽꾸러기 아들의 예시를 보자. 때론 달래다가도 결국 화내고 내 아들이 이럴 리 없어! 하면서 아들을 언어로 공격하는 날이 잦아진다. 그러던 어느 날, 차를 빌려간 아들이 기존과는 달리 오라고 약속한 시간을 정확히 지켰다. 그런데 그것을 인정해주긴 커녕 나가 있는 내내 또 늦을까 걱정했기 때문에 빌려준 걸 후회하고, 여유 있게 안 오고 딱 맞춰 왔다고 비아냥거리게 된다. 아들에 대한 상자 안에 있었기 때문에. 결국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 부모의 관심과 걱정은 지나친 간섭이 되고 아이의 돌발행동이나 자기주장은 반항이나 버릇없음이 된다.
 → 나의 자기 배반이 결국 상대를 자극하여 타인이 나를 비난하게 만드는걸 더 가중시키는 구조    


6. 상호 정당화 모델의 구축.

상자 속에서 점점 더 굳어지고 상대방과 더 많은 상자를 쌓게 된다. 나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 동료들이 연쇄적으로 상자로 들어갈 수 있다. 결국 어떠한 열정도, 스파크도, 협업도 일어나지 못한다. 특히 회사의 구성원 중에서도 리더가 상자 안에 있을 경우 초스피드로 팀 전체가 상자 안에 들어가게 된다.




무시무시하지 않은가?

생각보다 특별한 경우에만 존재하는 일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고 일할 때 굉장히 자주 일어나는 케이스를 보는 기분이다. 우리가 자기 배반할 때 어떻게 동료를 잘못 파악하는 함정에 빠지게 되는지, 그로 인해 조직 전체에 문제를 주변 사람들로 돌리게 되는지 이해할 수 있다. 비난함으로써 나는 상자 안에 있게 되고, 비난받은 나는 그것을 인정하기보다는 더 상대방을 부족한 사람으로 비난해야지만 내가 괜찮은 사람이 되기 때문에 상호 정당화는 빠르게 구축된다. 그리고 그렇게 서로가 상자 안에 있으면 다음과 같은 일들은 노력해도 쓸 모 없어지게 된다.


상자 안에서 해봤자 소용없는 일   

다른 사람들을 변화시키려고 하는 것 -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에 소용 없...

다른 사람들에게 맞춰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 - 오래갈 수 없...

포기하고 두고 떠나는 것 - 현실도피...

커뮤니케이션 - 아무리 해봤자 존중이 깔려있질 않으니 서로 피곤...

나의 행동 변화 - 메타인지가 안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전혀 효과 없...


위 예시를 보면서 느껴지는 것은 특히 리더십은 더욱 상자에 예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리더가 상자 안에 들어가면 타격이 더욱 크다. 더 빠른 속도로 자신의 팀원 모두가 상자 안에 들어가 버리게 만들 수 있는 것이 리더의 상자다. 자발적으로 동료들을 돕고 챙기고 이끌어내야 하는 존재들이어야 하기에 더욱 그들은 상자 밖에서 관계를 가져야 한다.


바람직하지 않음을 알면서도 조직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갈등과 어려움, 실패가 있을 때마다 우리는 자기 배반을 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누군가가 상자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면 모두가 점점 상자에 들어가게 된다. → 결과적으로 위처럼 대부분의 노력이 소용없어지게 되며 조직의 문제를 해결하고, 열정을 가지고 함께 일하고, 타인을 위해 희생하지 않게 된다. → 조직이 하향세를 타게 된다.


그러면 어떻게 상자 밖으로 나오나?

가장 중요한 두 가지,

나의 상자를 파악하고 인정하는 것, 그리고 타인에 대한 진정성을 회복하는 것.


서두에서도 말했다시피 우리 모두에게는 이미 상자가 있다.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을 것이고, 앞으로도 생길 수 있다. 여러 사람에게 가지고 있는 사람도, 특정 사람에게만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다. 이런 상자들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내가 어떤 상황에서 자기 배반을 하는지, 지금 내가 어떤 자기기만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그리고 그것을 인정하자. 타인이 먼저 상자 밖으로 나가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내 상자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 그것이 상자 밖으로 나가기 위한 첫걸음이다. 이러한 메타인지가 된다는 것부터가 자기기만을 하기 어려워진다는 증거다. (위에서 "이거 내 얘기네.."라고 생각한 사람이 상자 밖에 나오기 쉬운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완벽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다만 천천히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꾸준하게 자신의 상자들을 인정하라. 새로 생겼다면 또다시 인정하고 밖으로 나오면 된다.


그렇다면 밖으로 나오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무엇일까?

여기에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내가 신뢰하지 않고 의심하는 A라는 동료와 내가 존중하는 B라는 동료가 있다고 해보자.(사실 그 둘은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이다) 어느 날 A와 B, 둘 다 갑자기 내 팀원들과 1:1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A를 볼 때는 혹시 그들에게 내 험담을 하는 건 아닐까? 왜 굳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내가 존중하는 B가 내 팀원들과 얘기할 때는 내가 챙기지 못하는 부분도 잘 챙겨주겠지?라는 기대와 감사가 생길 수 있다. 같은 행동을 보고도 판단이 달라지는 것.

다시 말하자면 우리는 상자 밖/안에 동시에 있을 수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누군가에겐 상자 밖에서 소통하고, 누군가에겐 그 사람 전용의 상자를 들고 가서 안에 들어가 소통하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그리고 바꿔 말하면 이미 상자밖에 나와봤기 때문에 얼마든지 상자 안에서도 밖으로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대하는 사람에 따라 나의 행동이 다른 이유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달라질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타인에 대한 관심이다. 다른 사람에 대한 애정과 인간성이다. (최근 읽는 다른 책들에서도 타인에 대한 엄격한 애정에 대한 강조를 많이 보게 된다.) 상자를 없애고, 밖으로 나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에 대한 나의 생각과 감정을 회복하는 것이다. 무슨 특별한 행동을 하면 바로 상자 밖으로 나오는 게 아니다. 위와 같은 것을 진심으로 느낄 때, 우리는 상자를 없앨 수 있다.

여러분이 운전을 할 때 급하게 하거나, 끼어들거나 하는 사람에게 욕하고 화낼 때 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내가 아는 사람이고, 아픈 아기나 위급한 사건이 있어 그러는 거라면 그대로 욕을 할까? 아마도 우리가 119 구급차가 끼어드는 것에 관대한 이유가 그 맥락을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이 아닐까.

사람은 다른 세계를 향해 열려있는 문입니다.
진정한 '나'라는 존재는 내 안에 홀로 있거나 스스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직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만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인생에서의 가장 큰 도전은 상자 밖에서의 '관계'인 것입니다.  - 본문


늘 양보하고 늘 이해하라는 게 아니라. 상대방을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선입견을 갖지 않는 것, 일단은 긍정적인 가능성을 이해하고 함께 잘되기 위한 방향으로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내 동료를 바라보자

위의 사례로 되돌아가 보자.

당신은 이제 Lukas라는 동료의 실수와 문제를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선입견 없이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Lukas에게 엄격한 애정을 가지고 진정성 있게 대하기 시작했다.

Lukas가 한 행동에 대해 여전히 내가 도와주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할까?

어쩌면.. Lukas가 공유를 제대로 못한 게 아니라 애초에 내가 지금 맥락을 몰라서 오해하는 건 아닐까?
아니면 나에게 이미 공유를 잘해줬는데 내가 혹시 슬랙이나 메일을 안 본 것은 아닐까?
반대로 내가 반드시 이걸 알아야 하는 사람이 아닐 수도 있는 건 아닐까?
Lukas는 이미 최선을 다 하고 있는데 내가 그것을 몰라주었던 것은 아닐까?
혹시나 Lukas가 지금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조금만 같이 노력하면 훨씬 나아지지 않을까?

그렇다면, 어서 그를 도와서 함께 해결해야지!


동료가 가진 진짜 능력, 그 이상을 끌어내 주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 우리는 100점짜리 사람들이 모여 90점짜리 퍼포먼스를 내는 것이 아니라, 150점이 되도록 서로를 자극하고 이끌어서 극도로 협업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여있다.

우리가 타인과 진정으로 소통하기 전까지
우리는 그들의 진짜 가치를 잘 모릅니다.
우리의 위대함은 바로 다른 사람들의 위대함을 발견해주는 것에 있습니다.
- 본문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이런 책을 보고 느끼고 나눌 수 있게 된 것도 다 나의 성장과정을 함께한 동료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숨겨진 위대함을 발견해 준, 그리고 앞으로도 발견해 줄 위대한 동료분들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


이 책에 대한 내용을 회사에서 발표하고 나서 마지막은 이 인사로 마무리했었다. 이 글의 마무리도 같은 문장으로 해본다.

"여러분, 이제 우리 상자 밖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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