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mare Nov 18. 2021

길 위에서 인생의 길을 찾다. - 유럽

마약과 홍등가 그리고 튤립과 풍차

유럽을 여행하면서 '독특한' 기억을 갖게 된 나라가 있다.

그곳은 바로 네덜란드였다.

여행을 하기 전 내가 생각하고 기대했던 있던 이미지는 '튤립의 나라', '풍차의 나라'와 같은 동화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알록달록한 튤립과 풍차가 돌아가는 풍경을 보기 위해서는 시기를 잘 맞춰야 하고 일부러 해당 지역을 찾아가야 하는 일이다.

네덜란드의 수도이자 여행자들의 통로가 되는 암스테르담에서는 동화 같은 네덜란드의 모습을 기대하긴 어렵다. 형형 색색의 순수한 동화보다는 어둡고 거친 느낌의 '어른 동화' 같은 느낌이랄까..

마약과 매춘이 합법인 국가.

그래서 주말이면 여러 도시 및 주변 국가에서 모여드는 사람들로 정신없이 붐비는 곳이다.

여행의 막바지에 단 이틀간만 머물며 둘러본 곳이지만,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강렬한 인상을 남겨 주었던 아주 독특한 곳이었다.

그 강렬함은 도착 직후 암스테르담의 담락 거리에 발은 내딯은지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서 시작됐다.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내려 거리를 구경하기 위해 담락 거리를 따라 걷고 있었는데, 정신없이 지나가는 사람들 사이로 저 멀리서 걸어오는 두 명의 남자가 눈에 띄었다.  

굳이 두 사람에게 시선이 꽂힌 건 그들이 들고 있던 담뱃대의 모양 때문이었다. 옛날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아주 두꺼운 담뱃대를 물고는 힘없이 걸어오고 있었다. 술과 담배에 며칠간 찌든 것 같은 모습을 하고는 대낮부터 술을 마신 건지 눈이 반쯤은 풀린 것 같아 보였다.

'참 대단한 사람들이네..’ 싶은 생각을 하며 그들을 스쳐지나 가는데, 그들이 내뿜은 뿌연 연기가 입과 코에 훅 들어오더니 갑자기 앞이 안보였다.

눈앞에 보이던 담락 거리가 사라지고 노란색 배경에 반짝 거리는 점들만 몇 개 보이다가 한순간에 사라졌다. 다시 거리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지만 거리가 돌고 있는 건지 내가 돌고 있는 건지 모를 정도로 어지러웠다.

그 자리에 서서 움직이지도 못한 채 눈을 몇 번 더 깜박거리고 나니 조금씩 안정을 되찾았다.

연기를 들이마시고 정신을 차리기까지 단 몇 초 밖에 안 되는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치 슬로 모션처럼 느리게 늘어지면서 긴 시간이 지난듯한 느낌이었다.

정신이 들자마자 내 몸을 훑어보고 주변을 둘러봤다. 그들이 일부러 나를 향해 연기를 내뿜은 것 같지는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이었다. 다행히 내 소지품이 없어 지거나 하는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대체 어떤 담배를 태웠길래 이렇게 독한 거지?'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그들이 아주 강한 종류의 담배를 태운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나중에 여러 사람들에게 그날의 경험을 이야기하다가 알게 된 건, 그날 내가 냄새를 맡았던 그 연기는 일반 담배가 아니라 마리화나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마치 쑥이나 향이 진하고 강한 약초를 태운 것 같은 매퀘하면서도 짙은 느낌이었다가 향이 흩어지면서 마지막에는 시큼한 잔향이 남았다.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은 것처럼 어지럽고 정신이 없었지만, 그 향과 느낌은 몇 년이 지나도록 잊히지 않았다. 그 향의 특징을 설명하니 외국에서 오래 생활한 사람들은 모두 하나같이 마리화나 일거라고 확신했다.

'길거리를 활보하며 마리화나를 태우는 곳 이라니..'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

네덜란드에 가기 전 마약에 관한 이야기는 이미 많이 들었었다. 아무래도 마약류가 합법화된 나라가 많지 않다 보니 네덜란드에 간다고 하면 제일 먼저 마약에 대한 이야기가 먼저 나왔었다.

네덜란드를 경험해 본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흔하게 볼 수 없는 풍경이라 그런지, 내가 네덜란드에 간다고 할 때 가장 궁금해하고 가장 말이 많이 나왔던 부분이었다.

그래서 나 역시 마약이 합법이라는 것에 놀라면서도 궁금해했고, 정말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걸까 싶은 궁금증과 의심이 있긴 했었다. 그런데 그 말 많던 네덜란드의 마약을 이런 식으로 경험을 하고 보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었다. 더구나 아무리 합법이라지만 마약류를 구매하고 흡입할 수 있는 곳이 정해져 있는데 길거리 한복판에서 마약 하는 사람과 마주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다.

네덜란드에서는 공식적으로 마약을 판매할 수 있는 상점이 정해져 있다. 시내 곳곳에 늘어서 있는 ‘Coffee shop’이라는 상점이 바로 그곳이다.

명칭은 ‘Coffee shop’ 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커피나 차를 마실수 있는 ‘Cafe’와는 전혀 다른 곳이다.

마약류를 취급하면서 주류를 같이 판매할 수는 없어 커피를 같이 판매하게 했고 그러다 보니 ‘Coffee shop’이라는 명칭을 붙이게 된 것이다. 실제로 마약뿐만 아니라 커피나 차 종류를 같이 팔고 있다.

1인이 구매할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는 것은 물론이고, 한 매장에서 보관 및 판매를 할 수 있는 일일 보유 양도 정해져 있다. 구매는 당연히 성인만 가능하다.

그리고 공식적으로는 외국인에게 판매를 금지한다고 되어 있지만, 곳곳에서 공공연하게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점이 주말마다 유럽 각지의 젊은이들을 암스테르담으로 불러 모으는 이유이다.

그렇게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마약을 구매하게 된다면 흡연 자체는 합법인 곳이기에 즐기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안되지만 본국으로 돌아갈 때는 당연히 얘기가 달라진다.

특히나 한국처럼 ‘속인주의’ 원칙 즉, 범법행위가 이뤄진 장소가 아니라 ‘국민’인 사람을 대상으로 법을 적용하는 국가의 경우 아무리 마약이 합법인 국가에서 마약을 접한 것이라 해도 한국에서 해당 사실이 적발되면 무조건 처벌을 받게 되어 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네덜란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함이라 생각해서 인지, 구매 및 흡연을 시도한다고 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어릴 적부터 호흡기 질환을 앓게 되면서 담배연기 조차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그런 독한 것들을 일부러 구매해서 흡입한다는 게 이해가 되진 않지만, 네덜란드라는 나라는 호기심 많은 사람들에겐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 곳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암스테르담 담락 거리





마약과 함께 합법적이며 많은 사람들을 암스테르담으로 불러 모으는 요인이 되는 가장 큰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매춘'이다. 암스테르담 시내 곳곳에 늘어서 있는 홍등가는 마약만큼이나 유흥을 즐기는 이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가 된다.

하지만 이탈리아 한인민박에서 만났던 사람 중에 한 명은 암스테르담에 가서 절대 홍등가 쪽으로 가지 말라며 주의를 줬었다. 누가 봐도 여행객이라는 것이 티가 날 텐데, 여자가 굳이 그런 거리를 거닌다는 것은 자신들을 구경거리 삼아 보기 위한 것으로 인지해서 욕설을 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신변에 위협을 가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암스테르담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대부분 비슷하게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일을 하는 것인데 그걸 마치 신기하고 재미난 일을 구경하는 것 마냥 쳐다보며 지나간다면 기분이 나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매춘부들이 있는 곳은 가지 말자고 생각했지만, 마약 냄새를 맡은 후 정신이 없었는지 어느새 홍등가 거리를 걷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저 길거리에서 마리화나 냄새를 뿜어대는 것이 신기해 '대체 얼마나 많은 판매점이 있는 걸까' 싶은 생각으로 이곳저곳 구경하며 걷다 보니 군데군데 'Coffee Shop'이 늘어선 거리를 따라 홍등가가 이어졌다.

암스테르담 중심으로 흐르는 천을 따라 양쪽 거리에 늘어선 상점 대부분이 매춘부들이 있는 곳이었고, 한낮이었음에도 속옷 차림의 여자들이 바깥을 향해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호객 행위를 하고 있었다.

군데군데 음식점이나 카페 등의 일반 상점들도 섞여 있기는 했지만 대부분 매춘부들이 있는 가게가 늘어서 있었다.

순간 돌아 나가야 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거리에 들어서니 한번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 선배들에게 들었던 조언이 생각나면서도, 낮이라는 점과 거리가 넓고 현지인들도 꽤 많이 지나다니고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으며 한번 둘러보기로 했다.

그래도 왠지 너무 대놓고 구경을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최대한 시선을 멀리 보면서 걸었다.

하지만 외국인이자 동양 여자 혼자 홍등가를 걷고 있다는 건 누가 봐도 구경을 하기 위해 돌아다니는 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었다. 그래서인지 몇몇 가게를 지날 때는 욕설이 들리기도 했고, 어느 곳에서는 'Hey~ Baby~ Come on~', 'My Sweety girl~' 등등 오히려 나를 조롱하며 비아냥 거리는 말들이 들려오기도 했다.

그럴수록 시선은 더 멀어지고 걸음은 더 빨라졌다. 괜히 그곳에 있는 사람들과 마찰이 생기면 뭔가 큰일이 생길 것 같아 빨리 자리를 피하고 싶었다.

그렇게 덤덤한 듯 하지만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 내 앞으로 중국인 관광객 몇 명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게 보였다. 그런데 그중에 한 명이 전문가들이나 사용할 것 같은 커다란 렌즈가 장착된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있었다.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들 역시 누가 봐도 관광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무리 찍고 있지 않다고 해도 그렇게 큰 카메라를 들고 그 거리에 서 있다는 것 자체가 왠지 좀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설마 저 사람들이 여기를 찍으려고 저걸 들고 있겠어? 설마 무슨 일이 있겠어?' 싶은 생각을 하며 걸어가는데 갑자기 그 남자가 일행들과 떨어져 자리를 잡더니 건너편에 있는 상점들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곳에는 일반 상점보다는 매춘부들이 있는 가게가 더 많은 곳이었다.

그 모습에 너무 놀랐지만 내가 뭘 어떻게 할 수도, 할 필요도 없는 상황이라 그저 빨리 지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걸음을 더 빨리했다. 그렇게 빠른 걸음으로 사진 찍던  남자를 지나 치려는 순간, 갑자기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모를 건장한 체격의 두 남자가 다짜고짜 그 남자의 렌즈를 덥석 잡았다.

내가 그 남자 바로 앞에 다가섰을 때 벌어진 일이라 너무 놀라 순간 멈칫했지만 그냥 그대로 스쳐 지나갔다. 그걸 구경하고 있다가는 괜히 나에게도 불똥이 튈 것 같은 느낌이었다.

뒤에서 영어로 뭐라 말하는 남자들의 목소리와 떨리면서도 큰소리치듯이 말하는 중국인 남자의 목소리가 섞여 들려왔다. 그들의 상황이 너무나 궁금했지만 너무나 알고 싶지 않고, 보고 싶지 않았다.

아니, 볼 수가 없었다.

'설마 조용히 끌려가서 무슨 일을 당하는  아니겠지?' 싶은 생각을 하며 빠르게 걷고 있는데 일순간 갑자기  사람들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주의만 주고 돌아간 것인지 그대로 끌려간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갑자기 소란이 멈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뒤를 돌아볼 수가 없었고, 그 거리를 벗어나자 다리에 힘이 풀리고 깊은숨이 몰아쳤다. 숨을 참고 걸었던 건 아니었는데 마치 한참 동안 숨을 참았던 것처럼 깊게 한숨이 나왔다.

그리고 한참이나 떨어진 곳에서야 뒤늦게 돌아봤지만, 실랑이를 벌이던 무리는 이미 사라지고 없어진 뒤였다. 그저, 별일 없이 지나갔기를 바라며 걸음을 옮겼다.

마치 '암스테르담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니 구경 한번 해보자' 싶어 나섰던 내 마음을 누군가 알고 경고를 하는 것처럼 가슴 철렁한 일을 겪고 나니 이 도시가 점점 더 무서운 느낌이었다.




암스테르담 - 홍등가와 마약을 판매하는 Coffe Shop이 늘어선 거리




홍등가와 마약 판매점이 몰려있던 거리를 벗어나 관광객이 많은 곳으로 향했다.

아무리 무서운 도시라고 해도 조금은 구경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큰 길가 위주로 구경을 해보자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여러 상점들이 늘어선 암스테르담 거리를 걷고 있는데 멀리서 사람들이 큰 원을 만들어 서서는 뭔가를 구경하고 있는 게 보였다. 유럽은 어느 도시에서나 길거리 연주자들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 걸 구경하는 건가 싶어 가까이 다가갔다.  

가까워져도 음악 소리가 들리지 않는 걸 보니 퍼포먼스 공연인 것 같았고, 꽤 많은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는 걸 봐서는 꽤 재미있는 공연인 것 같았다.  숙소에 돌아가기 전에 공연이나 구경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사람들 틈으로 경찰들이 보였다.

'경찰이 왜..?' 싶은 생각에 가까이 다가갔는데, 바닥에는 어떤 남자가 엎드린 채로 경찰 두 명에게 제압을 당한 상태였고 다른 한 명은 수갑을 채우기 위해 그들에게 다가서고 있었다.

퍼포먼스 공연이 아닌 실제 상황이었고, 그 상황에 너무 놀라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멍하니 쳐다보고 있으니 옆에 서있던 아저씨가 친절하게도 상황 설명을 해줬다.

바닥에 엎드려 있는 남자는 소매치기범이고 일행 한 명은 도망가서 경찰 두 명이 쫓으러 간 상황이라는 것이었다.

내 눈은 점점 더 커지고 입은 벌어진 채로 서 있으니 그 아저씨는 마치 본인의 무용담을 설명하듯이 신이 나서 유럽에는 원래 강도나 소매치기가 많다는 둥, 너도 조심하라는 둥의 이야기들을 떠들어 대고 있었다.

시선을 경찰과 소매치기 범에게 고정한 체 아저씨의 말에 건성건성 대답하고 있는데, 갑자기 몰려있던 인파 사이에서 소란이 일었다. 그러자 수갑을 채웠던 경찰이 소란이 일어난 곳을 돌아봤고 곧바로 재빠르게 그쪽을 향해 뛰어갔다.

내가 서 있는 방향의 같은 라인에서 일어난 일이라 옆 사람들에게 가려져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경찰이 몰려 있던 사람들 사이를 뚫고 뛰어가길래 뒤를 돌아보니 어떤 남자 하나가 경찰을 돌아보며 도망가고 있었다.

그랬다. 소매치기 검거 현장을 구경하던 사람들 사이에서 또 소매치기 행각을 벌인 것이었다.

다행히도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었던 탓에 뒤편에 있던 사람이 그 모습을 보고 소리를 쳤고, 소매치기범을 검거하던 경찰은 또 다른 소매치기를 잡으러 뛰어간 것이었다.

그 모습에 골목을 가득 메울 만큼 모여있던 사람들은 일순간에 흩어져 자리를 피했다.

나 역시 가방을 부여잡고 빠르게 지하철 역으로 향했다. 그 상황에 더 이상의 도심 구경은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아 빨리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여행의 막바지였던 곳이기에 지갑을 훔쳐간 강도와 지하철에서의 소매치기를 만나고 난 뒤 나름 큰 사건에는 강해지고 덤덤해졌다고 자부하던 나였지만, 경찰이 범인을 검거하는 곳에서 또다시 벌어지는 소매치기 현장을 보고 있자니 다시 한번 등골이 서늘해지는 느낌이었다.

암스테르담에서의 반나절이 이렇게 무섭고 소란스러운 일만으로 끝이 났지만, 다행히도 다음날 여행했던 잔세 스칸스의 풍차 마을 덕분에 네덜란드에 대한 기억이 아주 나쁜 것만 남아 있지는 않게 되었다.

하지만 흑과 백이 공존하는 나라, 어두운 어른 동화와 화사한 동화나라가 공존하는 아주 무섭지만 또 아주 매력 있는 '특이한' 기억을 남겨준 곳임은 분명했다.







작가의 이전글 길 위에서 인생의 길을 찾다. - 유럽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