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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법에서 실리콘밸리까지: 400년 혁신의 연결고리>

by Seon
화면 캡처 2025-03-25 085931.jpg


'산업혁명은 잉글랜드에서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수차, 나중에는 증기기관까지 동력으로 움직이는 새로운 기계를 이용해 면직물 생산에 혁명을 일으킨 것이 산업혁명의 첫번째 성과였다. 이런 면 생산의 기계화는 직물에서 시작에 나중에 다른산업에서도 노동 생산성을 엄청나게 향상시켰다.


이런 혁신 아이디어가 보호받을 수 있고 경제적인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던건 1624년 잉글랜드 의회에서 제정된 '독점법(Statute of Monopolies)'이다. 이 법령은 당시 국왕이 특정 개인이나 기업에게 부여하던 독점권을 제한하고, 혁신적인 발명에 대한 특허권을 개인에게 인정(최대 14년 특허권 부여)하는 내용으로 이를 통해 불공정한 독점 행위를 방지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구현하였다.


결국 증기기관과 관련된 산업으로 확장된 '혁신의 아이디어'는 '국가의 제도'를 통해 보호받으며 결과적으로 '경제적 수익'을 가져올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가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국민들 사이에 회자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꽃피기 시작한 산업혁명은 북대서양을 건너 미국에까지 확산되었다. 사람들은 잉글랜드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채택하면 엄청난 경제적 기회를 자신들도 맞이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했다. 또 스스로의 발명품을 만들어 보겠다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했다.


즉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면 경제적효익이 따라올 수 있다'는 사례가 더 많은 '혁신'을 불러 일으키게 된것이다.

16~17세기에 시작된 누구에게나 열린 경쟁을 통해 혁신을 추구한 시스템이 지금의 미국, 실리콘벨리를 만들었다고 볼 수도 있다.




반대로 질문해보자, 우리 조직은 누구나 혁신을 추구하고 이를 통한 경제적 이익이 보장되는 사회를 살고 있는가? 아니면 자기 기득권을 유지하고 변화 하지 않으려는 조직속에서 살고 있을까?


그리고 우리는 아이들에게 혁신을 추구하는 삶을 롤모델로 삼을 수 있도록 교육하는가? 아니면 기득권에 속하는 삶을 살기 위한 교육을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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