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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esar Choi Jan 17. 2024

유튜브와 내 일의 차이점

선쓰후받? 선받후쓰


일을 하다 보니 사업. 혹은 일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을 먼저 받아놓고 나중에 돈을 주는 일(선받후쓰)과 돈을 먼저 쓰고 나중에 돈을 받는 일(선쓰후받).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후자다. 원료나 제품을 먼저 (돈을 주고) 산 다음 가공을 해서 팔아서 나중에 돈을 받는다.


유튜브는 먼저 콘텐츠를 쌓아놓고, 광고주들로부터 돈을 받은 다음 업로드한 사람에게 돈을 준다. 커뮤니티로 시작했다가 커머스 기능을 도입한 앱이나, 커다란 플랫폼이 높은 투자 가치로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선쓰후받(?) 모델은 그래서 어떻게든 선받후쓰로 탈바꿈할 필요가 있는데. 그래서 스타벅스가 현금을 먼저 받으려고 스타벅스 카드를 만들었나 보다.


나도 나름 애를 쓰다가 만든 게 날짜 지정 모델인데 이제는 1년 치를 먼저 구입하시는 분들도 있다. 참 감사한 일이다. 


선받후쓰 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구나 알고 믿는 브랜드를 만들어낸다면 가장 가치 있는 일을 한 게 아닌가 싶다. 월트 디즈니는 죽은 지 60년이 다 되어가는데 여전히 사람들이 돈을 지불하고 수 천명 고용을 창출한다.



올해는 선받후쓰 모델을 확립해 보는데 애를 써봐야겠다. 티모르테이블은 날짜를 지정해서 커피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는 국가별/종류별 라인업으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만간 교차 선택이 가능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ppl로마무리 #2024_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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