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형재 May 03. 2019

정의

안희진의 《장자인문학》을 읽다 말고 쓰기

<정의>를 지나치게 좋아하면 자연스러운 도리에 어긋나기 쉽다. 이런 좋은 가치들을 자연스러운 그대로 놓아두는 것이 나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오히려 그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수고롭게 되고 따르지 못하는 사람들은 죄인이 되게 만든다.


좋은 가치도 남용될 수 있다. 정의, 도덕, 본질과 같은 좋은 단어는 현상을 아주 잘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인다. 논의가 모호하게 흘러갈 때, 이런 좋은 가치를 내세워 모호함을 걷어낼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 대부분은 더 모호해진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