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왕 자 없어?"
말릴 겨를 도 없이 서아는 내 윗옷을 들추었고,
순수하고 매끈하게 블룩 일자로 빠진 아랫배가
나 대신 서아의 얼굴을 붉히게 했다.,
"아빠, 유튜브에서 어떤 남자가 엄청 멋진 왕 자가 있던데.,
아빠는 왜 없어? 아빠도 멋있는 아빠니까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
순간의 정적을 어떻게 메꿀지 몰라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치킨을 빠르게 소재로 삼았다.,
"아빠는 서아가 좋아하는 치킨을 사주는 멋있는 아빠가 되려고
왕 자를 포기한 거야. 맘만 먹으면 금방 만들 수 있어."
뒷말은 빼야 했다.,
서아는 초롱초롱한 눈으로 왕 자를 꼭 보겠다는 다짐을 받아냈고,
난 그녀 앞에서 바로 윗몸일으키기를 50회나 해야 했다.,
지금도 배가 너무 당겨 앉았다 일어서기가 너무 힘들지만.,
강의가 끝나고 바로 헬스장으로 걸음을 옮겨야 한다.,
나이가 들어
백마 탄 왕자는 못 되지만
왕 자 있는 아빠는 되겠다고,. 다짐은 일단 100번 넘게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