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여름날의 구황삼치 Sep 22. 2020

한우농장 전기 폭탄..아무도 이유를 모른다.

이번달 저희 농장의 전기비가 말그래도 엉망입니다. 
저희는 현재 계량기가 3대이고, 한쪽은 74kw, 한쪽은 10kw, 8kw로 분리되어있습니다. 

어떻게 된 상황인지 요약을 하자면,

1. 2019년도 7월을 기점으로 10만원씩 더 나옴 
: 전력을 많이 쓰나보다 했음 
2. 2020년 7월 전기비 440,000원 나옴 
3. 평소 전기비 230,000~240,000원 정도 
4. 4,000kw를 더 사용한 상황 
5. 아무런 기계 증축이 없었고, 심지어 덥지도 않았음

2019년도 전기비


2020년 전기사용비


한전에 전화해보니

 1. 누전일 수 있다.

 2. 측량기사가 잘못 체크한 경우 일 수 있다. 

 3. 계량기의 문제일 수있다.


하여, 3가지 모두 실시를 해보게 됩니다. 

 1. 누전체크는 한전관할이 아니기때문에 전압사에 전화하여 담당자가 체크해본 결과 이상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누전일 경우에는 누전차단기가 내려가기 때문에 저렇게 까지 전력소비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2. 측량기사분이 전화가 오셨고, 자신의 체크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심지어 왜 자기탓을 했냐는 뉘앙스여서 우리가 그렇게 말한것이 아니라 상담원분이 먼저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하였다고 말하니 다시 한번 체크해보았지만 이상은 없다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3. 계량기는 한전측에서 나와 검사를 해봤지만 이상은 없었고, 비교계량기를 설치하여 한달정도 더 운영해보고 판단해보자는 이야기였습니다. 아직 비교계량기를 설치한 상태는 아닙니다


그 전, 저희도 열심히 서치를 해보았지만 비슷한 케이스가 없어 나름대로 찾다찾다 찾은곳이 '한국전기안전공사'라는 곳이었습니다. 안전진단 테스트였는데 원래 검사주기가 3년이고, 저희농장은 내년이 대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기다릴 수 없어 수수료를 지불하고 신청하였습니다. 

허나 수수료가 kw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74kw는 20만원이 훌쩍넘었습니다. 그리하여 18kw만 먼저 검사를 해보고 이상이 있다면 추가로 74kw를 검사해보기로 했습니다. 역시 결과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같은달 같이 전기비가 올랐다고 하는 것은 이상하다는 관계자의 말만 들은 채 해결은 하지 못하였습니다. 수수료는 93,000원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비교계량기를 설치하기까지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저희 나름대로 원인을 찾아보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실시한 방법으로는 환풍기를 체크해보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환풍기의 전기선이 노후되면 그럴 수 있다는 추측하에 실시한 방법입니다. 


조건: 74kw인 축사의 환풍기 부분 체크(환풍기가 3줄로 분류되어 있는 상황)
- 전체 환풍기를 돌릴 때 12시간 체크

 : 낮 지침(1.59)

 : 밤 지침(3.02)
- 한줄씩만 돌렸을 때 20분씩 3번 체크

 : 각 좌측, 가운데, 우측 지침 차이 0.05~0.06


이상의 조건으로 계량기의 지침을 확인하였을 때, 혹여나 어떤 줄에서 유난히 전기사용량이 많은 곳이 있다면 그 부분이 문제라고 생각하여 수리할 생각이었습니다. 

허나 3중 모두 특이점 없이 비슷한 전기사용량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특이한 부분은 엉뚱하게도 심야사용량에 있었습니다. 

저희는 심야전기를 신청하지도 않았지만 20kw이상일 시에는 전기요금 납부에 기타지침와 심야지침으로 분류되어 지침량이 표기됩니다.

하지만 저희는 낮에 돌리는 것보다 낮은 단계로 저녁에 환풍기를 돌립니다만, 
오히려 저녁에 환풍기의 사용량이 많이 나오는 겁니다. 이에 대해 한전에 다시 문의해보니 모르겠다와 비교계량기를 설치하여 지켜보자는 말을 하였습니다. 

답답합니다. 또 저 돈을 내야하는 상황이고, 만약 설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인을 찾지 못하면 어찌해야할까요? 아무도 이유를 모른채 시간만 흐르고 있는 이 상황이 답답합니다. 혹시 비슷한 상황을 겪어보신 분들이 계신가요? 저는 꼭 이 문제를 해결할겁니다. 문제의 원인을 찾고야 말겠습니다! 원인을 찾게되면 다시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