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의 기록을 꺼내보다, 배상면 편역
10/31까지 조선주조사 공동 제본 신청받습니다.
현재까지 신청자 기준 20-30권 정도 기준으로 견적냈고 만약 100권 넘어서 단가가 5% 정도 낮아지면 남은 금액은 저희가 3개 정도 단체에 기부 중인데 거기에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배송도 저희가 커스텀으로 하긴 어려워서 2권 이상 주문할 경우 1권씩 포장된 걸 따로 보내드립니다.
https://forms.gle/5RZ5pEasw1GjbMmSA
<100년 전의 기록을 꺼내보다 #조선주조사 > - 10/4 쓴 글
이번 출장에서 귀한 소득이 있었는데
양조장 컨설팅 가서 카페 창업 솔루션까지 준 거!...는 아니고 ㅋㅋㅋ
우곡 배상면 회장님의 조선주조사 한국어판 새책을 득템했다는 것이다. 물론 제본 문제를 해결한 후 돌려 드려야겠지만 #조선주조사 일본어판 원문은 가지고 있으나 까막눈인 내가 뭘 알겠는가. 폼이지~
2007년에 2쇄 이후 배상면 회장님의 작고와 함께 이 책은 다시 세상에 나오지 못했다.
귀한 책을 구하였으니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나누어볼까 한다. 필요로 하는 분들은 댓글에 남겨주면 수요조사에 도움이 되겠다.
조선주조사는 우리나라 술 역사에 매우 귀중한 사료이다. 일제강점기, 일본의 식민지 등 여러 비난과 비판 속에서도 문서화 되지 않은 수치와 주조법, 통계들을 전국적으로, 전사적으로 모조리 정리한 한국, 아니 조선 최초이자 최후의 문서이기도 하다.
목차에서 보시다시피
술에 대한 전설과 신화, 일반론, 조선과 일본이 술에서 공유하는 역사, 주세령, 제조방법, 분류방법 등 현재 술을 가르치는 사람들이 전통주 교과서에 쓰고 있는 대부분의 이론과 실전이 이 책에서 비롯된 것이다.
고조리서로 불리는 산가요록, 음식디미방, 정조지, 임원경제지 등의 책들은 현대에서 활용하기에는 태부족한 레시피들이 많고 어차피 과학 양조를 하는 지금 시대에는 참고용으로만 기능할 뿐이다.
한국의 양조산업 역사는 채 100년 남짓 밖에 되지 않았다. '헤리티지 최소 100년'의 불문율로 돌아본다면 이제서야 전통주라는 이름에 대해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할 때라는 것이다.
전통주에 대하여,
내 모든 강의는 "전통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술펀 10년 차, 이제부터 그 답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다.
백년주대계라는 우리의 처음 미션과 비전, 백년 후의 역사를 만들어간다는 내 마음은 변함없다. 다만 여러 우여곡절 속에 내 눈에만 보이는 길이 만들어 졌을 뿐.
내 상상을 실행한 후에는 비로소 당신들도 그 형태를 보게 될 것이다.
100년 후의 전통은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트렌디하고 힙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