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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당케맨 Jul 10. 2024

감자만 있으면 도시락 뚝딱 / 샐러드, 계란국, 카레

직장인 도시락 일기: 감자편

도시락 싸기의 장점


제철음식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오이(4~7월)

옥수수(7~9월)

햇감자(6~9월)

수박(7~8월)

복숭아(7~8월)

자두(7~8월)

토마토(7~9월)

등등


제철음식은 싸다

제철음식은 맛있다.



가공식품은 간단하다.

도시락 싸기에 아주 유용하다.

만두, 소시지, 돈가스, 닭가슴살 등

트레이더스나 코스트코는 저렴하고 맛있고 다 좋은데, 양이 많아서 늘 곤란하다.

하지만 한 끼에 다 먹을 필요가 없다는 사실. 

도시락을 싸는 나에게 대용량은 오히려 축복이다.

남으면 오히려 좋아.


가공식품에도 종류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비가공식품, 가공식재료, 1차 가공식품, 2차 가공식품, 초가공식품,,, 어렵다.

원재료의 원형이 거의 남아있지 않고, 인공 감미료, 방부제가 들어가고, 칼로리가 높고,, 내가 싸가는 건 초가공식품에 가까운가.. 많이 먹으면 안 되겠다.



감자가 잔뜩 생겼다. 장인어른이 강원도에서 보내주신 감자. 아내 외할머니께 받은 감자. 

아내는 감자와 옥수수를 좋아한다. 

포슬포슬 타박이 감자를 아시나요?

나는 처음 들어봤다. 외할머니께 감자 삶는 법을 전수받아서 한 냄비 삶았는데, 먹다 보니 남아서 감자 샐러드로 만들었다. 아내는 아이디어가 좋다. 근데 타박이 감자가 감자 삶을 때, 냄비에 서로 부딪히면서 타박타박 소리 나서 타박이 감자라던데 그게 맞는 건가요...?

아 그리고 햇감자가 제철인 시기에 오리온 포카칩은 햇감자로 감자칩을 만드는데 그러면 과자 봉지에 "100% 햇감자"라고 표기해 둔다. 포카칩을 살 때 쏠쏠한 재미다. 하지만 아내는 햇감자보다 생감자 포카칩이 더 맛있다고 했다.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다. 사실 나도 잘 모르겠더라.


감자샐러드 만드는 법

1. 감자를 삶는다. 먹다가 남는다.

2. 남는 것을 으깬다. 그리고 계란을 삶아서 같이 넣고 으깬다.

3. 오이, 당근, 햄 등을 작게 썰어서 같이 넣어 섞는다.

4. 마요네즈, 설탕 등을 넣는 것 같았는데,, 뒤에는 잘 모르겠다.


감자계란국 만드는 법

1. 감자를 깍둑 썰고, 끓는 물에 계란과 함께 끓인다.

2. 소금, 국간장으로 간을 한다.


감자카레 만드는 법

1. 감자, 양파, 당근 등을 먹기 좋게 잘라서 볶는다.

2. 적당히 볶다가 물을 넣고 끓인다.

3. 카레가루를 넣고 걸쭉해질 때까지 끓인다.

4. 감자가 다 익었다면 완성!


어제 먹은 감자계란국, 카레 / 할머니가 주신 고구마줄기볶음 / 아내가 해준 오이무침, 감자샐러드
트레이더스에 파는 양념 등갈비? 먹어도 줄지 않아서 도시락으로 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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