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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화가 김낙필 Apr 18. 2024

이만하면 됐다






이 만큼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축복이다

꽃이 피고

새도 울고

비도 내렸다

낙엽이 지고 겨울이

다시 봄이 왔다


이 모든 것이 다행이

이만하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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