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시인 화가 김낙필
Dec 05. 2024
그물에 걸려 죽은 돌고래의 배에서 비닐봉지가 11개가 나왔다는 보도를 봤다
끔찍한 일이다
도대체 그 넓은 태평양 해역이 비닐 쓰레기장이라니 놀라운 일이다
물론 바다에 사는 생물들만의 일은 아니다
우리 인간들도 비닐봉지는 아니지만 미세 플라스틱을 얼마나 많이 먹고 사는지 모른다
물병, 페트병, 음료수 병이 모두 플라스틱 재질이다
물론 주방에서 쓰는 용품들도 플라스틱 제품이 많다
생활용품 전반이 편리한 플라스틱 재질이니 어쩔 수가 없다
요즘 들어 이 문제가 이슈가 되자
유리, 스테인리스 제품으로 교체하는 가구들이 늘었다
그러나 사회 전반이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는 생활할 수 없는 골칫덩어리가 됐다
20년이 돼도 썩지 않는 비닐 제품들이 마구마구 버려져서 바다로 흘러들어 간다
태평양 바다에도 쓰레기 산이 생길 정도로 심각한 해양 오염이다
한때 비닐봉지를 녹는 비닐 혹은 종이 봉지로 대체하는 법안이 있었는데
유야무야 도루묵이 됐다
유럽 선진국에서는 마트에서 비닐 대신 종이 봉지를 사용해 온지가 50년도 넘었는데
우리는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일본의 와카야마현 어부들은 참다랑어를 잡기 위해 돌고래를 학살해왔다고 한다
돌고래가 다랑어를 먹이로 삼는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지느라미만 취하고 죽은 사체를 바다에 버린다고 한다
플라스틱 공포와 돌고래의 또 다른 수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