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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시인 화가 김낙필
Dec 04. 2024
축령산
연인
이맘 때면
축령산에 가고 싶다
눈이 정강이까지 쑥쑥 빠지던
그 겨울
잣나무가지 찢기는 울음소리를 들으러 겨울 산행을 갔다
눈 밭에 앉아
건너편 연인산을 바라보며 보온병 커피를
호호
불며
마셨다
그렇게 축령산에서 연인이 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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