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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축령산
연인
by
시인 화가 김낙필
Dec 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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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 때면
축령산에 가고 싶다
눈이 정강이까지 쑥쑥 빠지던
그 겨울
잣나무가지 찢기는 울음소리를 들으러 겨울 산행을 갔다
눈 밭에 앉아
건너편 연인산을 바라보며 보온병 커피를
호호 불며
마셨다
그렇게 축령산에서 연인이 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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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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