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우산 아래

by 자람



퇴근한 엄마가

비에 젖은 우산을

거실 한가운데

펴 놓았다.


밤하늘 별로 수놓은

별세상이

내 머리 위에

펼쳐진다.


우산 아래

다소곳 앉아

잠깐 눈을 붙여 볼까?


"포도야, 여기 봐" 하며

나를 부르는 소리에

깜짝 놀라 눈을 뜨니


사진 찍기 좋아하는

우리 엄마

내 사진을 찍고 있다.


엄마는 내 하늘

엄마는 내 우주


엄마는

나의 영원한 팬이다.




별 빛 우산 아래 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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