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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만나지 않고 돈 벌기

모든 갈등/분쟁의 시작은 결국 사람

by sosoceo


1~2년 전부터 제 사업의 핵심 목표가 되었습니다. 이유는 아실만한 분들은 다 알 겁니다. 직장인이면 직장인이라서, 사업자라면 사업자라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이유를 모르지 않을 겁니다. 모든 이유가 같지는 않겠지만 중요한 건 누구나 이유 하나씩은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저에게 그 이유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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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트(thecheat.co.kr)는 돈 못 받은 사업자를 사기꾼으로 매도하네?

다른 곳은 해 주던데... 그럼 다른 곳을 이용하세요

불친절한 사업자로 살아남기


예전에 비해 온라인에 글을 많이 쓰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그 얼마 안 되는 글들의 주제가 대부분 사람들과의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한 글들입니다. 직장을 떠나 혼자 내 일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소비자/파트너/협력사와 같은 계약이나 돈으로 엮여 있는 관계입니다. 상식적인 사람들만 있길 바라는 건 동화 속 이야기만큼이나 현실성 없는 바람입니다. 돈을 받지 못한 사업자를 오히려 사기꾼으로 신고하고, 지가 사달라고 나한테 알려준 판매자가 사기꾼인 걸 나한테 책임을 넘기고, 글자와 사진, 심지어 계약서까지 있어도 오히려 큰 소리를 내는 몰상식한 사람들이 세상에는 의외로 많습니다. 직장인으로서 회사에 있을 때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크고 작은 조직에 속한 사람들이라서 누구나 생각하고 있는 상식이라는 걸 그나마 지키는 편이지만 조직 밖에서는 상식을 지키면 오히려 피해자/바보/호구가 됩니다. 피해자/바보/호구가 되지 않으려고 6년 넘게 일하다 보니 얼굴은 항상 일그러져 있고, 말에는 가시가 덕지덕지 붙어 있고, 성격은 예민해졌고, 부정적이고, 공격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정말 웃긴 건 그렇게 하니까 매출과 수익이 더 늘어나더라는 겁니다. 그저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개선이 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이미 부정적으로 바뀐 성격은 그렇게 생각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그게 사실일 수도 있고...)


똑같이 해줄게

내 스스로 벌인 일로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나이, 성별, 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업체와 비교를 하면 똑같이 다른 소비자와 비교를 해주고, 신고를 하면 모두 대응해 준 후 고소를 해주고, 욕을 하면 똑같이 욕을 해줍니다. 내가 틀리지 않았는데 상대방한테 아쉬운 소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로 인해 단체/협회/경찰한테도 종종 연락은 받지만 처벌을 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내가 실수해서 과태료는 수백만 원을 지불해 봤지만 나 아닌 사람이 나를 잘못했다고 꼬질러서 처벌받은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내가 돈을 받는 사람이라서, 상대방이 소비자라서, 내가 소수라는 이유로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습니다. 큰일이라도 내가 잘못한 건 인정하겠지만 아무리 사소한 문제라고 해도 억지 논리는 받아들일 의지가 단 1도 없습니다.

차라리 안 해!

남의 돈 받는 입장에서 누구는 그러고 싶지 않을까요? 단지 그렇게 못 할 뿐입니다. 왜??


장난으로라도 고객이 악플을 남기면 사업자는 타격이 크니까

인과관계 상관없이 상대방이 여기저기 떠들고 다니면 손해는 고스란히 내 몫이니까

내 잘못이 아니라는 건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입증해야 되니까

내 잘못이 없다는 게 밝혀져도 내가 얻는 건 없고, 상대방은 잃는 게 없으니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과 스트레스는 내가 감수해야 되니까


이런 이유로 저는 플랫폼에서 활동하지 않고, 제가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돈을 벌고 있습니다. 플랫폼은 무조건 다수인 소비자의 편이니까... 비론 난 우물 안 개구리이지만 적어도 내 홈페이지에서는 남이 근거 없는 헛소리를 할 수 없고, 말도 안 되는 플랫폼의 정책으로 인해 내 활동이나 입지가 제약 당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진상들은 저를 괴롭히는 방법들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저는 할 말 다 하면서 절대 진상들이 바라거나 의도한 대로 해주지 않습니다. 그 진상들의 대환장 활약에 의해 내 매출이나 수입이 떨어져도 절대 내 소신대로만 결정합니다. 그로 인해서 사업을 접게 되더라도 그렇게 할 겁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열받아서 스스로 사업을 접을 테니까요. 그래서 하나에 올인하지 않습니다. 하나를 강제로 접게 되더라도 다른 걸로 먹고살 수 있습니다. 단 하나가 나의 전부이면 그거에 집중할 수는 있겠지만 그게 잘못되면 바로 길거리로 쫓겨날 수도 있습니다. 하나밖에 없으니 그 하나에 목을 매게 되고, 아쉬워지고, 그래서 숙이게 됩니다. 그러지 않는 게 내 사업의 핵심 목표입니다. 새롭게 시작을 하든, 기존의 일을 확장을 하든 그때마다 내 선택과 방향의 기준은 사람과의 접점을 최소화하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도 돈을 벌 수 있는 일이어야 합니다.


그런 일이 있겠냐고???

저 잘 먹고, 잘 살고 있습니다.

내가 그렇게 일을 하니 그거에 불만 없는 사람들만 옵니다.

가끔 불만 있다는 사람이 오면 불만 없는 곳으로 가라고 합니다.


최근에 눈에 들어온 것!

새로운 것도 아니고, 해보지 않았던 것도 아닌데 최근 들어 투자라는 게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투자라고 해놓고선 손실 난 걸 보상하라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지만 투자만큼 깔끔한 것도 흔하지 않은 거 같습니다. 일단 내가 결정함에 있어서 어떠한 제약이 없습니다. 하고 싶으면 하면 되고, 싫으면 안 하면 됩니다. 결과가 좋든 나쁘든 모든 결과는 나 혼자 감당 혹은 누리게 됩니다. 당연히 사람과 엮일 필요도 없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개발 경력이 있는 사람으로서 투자 결정이나 시점마저도 자동으로 돌릴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특히나 가상 화폐 거래소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고, 24시간 운영이 됩니다. 투자인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수익의 가능성을 24시간 내내 자동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겁니다. 물론 그만큼의 손실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리스크마저도 내가 결정할 수 있습니다. 감수할 수 있으면 투자하면 되고, 싫으면 안 하면 됩니다. 누구도 강요하지 않고, 결과에 대해서 누구도 관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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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후기 #09 - 오토 트레이드


국내 주식 시장은 API가 시원찮고, 해외 주식 시장은 말 그대로 해외라서 이런저런 제약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상 화폐 거래소는 가상화폐의 처음 취지만큼이나 전 세계적으로 제약 없이 이용이 가능한 투자처입니다. 온라인상에서 생겨나서 가상이라고 불리는 만큼 API도 완벽합니다. 개발을 할 수 있다면 하겠다고 결정하는 순간부터 오토로 투자를 돌릴 수 있습니다.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 보고, 생각하고, 고민했을 자동 매매를 24시간 원 없이 돌릴 수 있는 겁니다. 내 성격상 가상 화폐 거래소가 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 없었고, 그렇게 따지면 반년 전부터 자동 매매를 시작한 것도 늦은 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미 자동 매매로 (소소하지만)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 이유는 ChatGPT, Claude와 같은 A.I 서비스가 너무나도 훌륭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뼈대만 만들어 놓으면 내가 원하는 걸 설명만 하면 AI가 기가 막힌 결과를 뽑아 줍니다. 전 그걸 사용만 하면 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AI 서비스가 코딩은 해줬지만 결과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는데 이제는 그냥 사용해도 되더라고요! Claude가 코딩해 준 코드를 그대로 사용해서 제 돈을 24시간 굴리고 있으니 말 다 했죠. 무섭지만 재미있기도 한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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