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 없는 우울 에세이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작년 10월 제주도에 가서 글을 썼을 때부터 지금껏 준비해온 책이 드디어 텀블벅 펀딩을 열었습니다.
이 책은 저의 하찮은 우울에 대해서 다뤘습니다. 자해 상처 하나 없는 저에게도, 자주 웃어 많은 이들이 밝다고 생각하는 저에게는 우울증이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정신과에 드나들던 저 조차 우울증에 대해 많은 부분을 오해하고 스스로의 우울증에 대해 의심했습니다.
우울증에 대해 한가닥 하는 제게, 많은 사람들이 묻고는 합니다. 자신의 우울에 대해 의심하고는 합니다. 그렇게 의심하며 지나쳐 온 순간이 쌓이고 쌓여 제게 심각한 우울증으로 돌아왔습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많은 병명을 지나쳤나요?
자신과 자신의 우울에 대해 얼마나 많은 하대를 했나요?
이 책은 저의 하찮은 우울의 밑까지 드러내는 책입니다. 부디 이 책이 여러분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https://tumblbug.com/resurr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