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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ans Nov 11. 2022

오십견 오십 살 만의 병인가?

오십견은 오십 살이 되면 걸리는 병일까요? 

동결건, 오십견의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병의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피막염입니다. 

이 병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할 수 있는데, 

병이 발생하는 직접적인 기전은 어깨의 관절을 구성하고 있는 관절 주머니가 들러붙는 것입니다.

관절막(피막)이 들러붙음으로 인해서 어깨의 운동 제한이 나타나서 동결건(Frozen shoulder)이라는 이름을 얻기도 했습니다.  


증상은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관절 주머니가 들러붙었으니 
1. 운동 제한이 나타나고,
2. 통증이 발생합니다.

3. 무리해서 움직이는 경우에는 더 아픕니다. 


원인에 대해 더 알아보면.  나이가 들면서 어깨의 가동범위가 줄어들면서 관절의 유착이 나타나는, 노화에 의한 원인이 있고요. 주변부 회전근육 및 윤활막의 염증성 컨디션, 혹은 손상에 의해 이차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수술이나 어깨를 고정하는 처치 후에 움직임이 줄어들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행히 주변 조식의 손상을 동반하지 않은 오십견은 대부분 잘 낫습니다. 물론 적절한 치료나 재활이 없으면 통증이 오래갈 수 있고(1년 이상), 다 나온 뒤에도 관절의 운동범위가 제한되는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주사, 충격파, 물리치료, 재활 운동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지만, 정말 너무 심하게 유착된 환자들의 경우 마취를 한 상태에서 강제로 관절의 유착을 떨어뜨리는 관절 수동술(Briesment), 관절 내시경을 통한 유착박리술 등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만약 오십견이 다른 어깨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나타는 경우에는 원인 질환을 해결해 주어야 할 수 있어 단순 보존적 치료 이상을 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인 경우에 있어서 오십견은 처음부터 MRI 등을 시행하는 질병은 아니고,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은 경우 MRI 등의 검사를 시행하고 추가적인 처치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십 살쯤 되면 저런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들이 많아 그렇게 불려졌던 오십견은 더 많은 나이에도 어깨의 스트레칭, 건강관리 등을 통해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더 젊은 나이에서도 반복적인 어깨의 손상, 염증 등이 오십견을 야기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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