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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철호 Oct 14. 2019

쉼표가 필요한 날엔

쉼표가 필요한 날엔



쉼표가 필요한 날엔 산으로 가자

거친 숨을 몰아 정상에 오르다 보면

그 헐떡인 숨들이 

나를 멈추게 했던 그 많은 무거움들이

결국 다 쉼표를 만들어 낸다

멈추는 것은 두려움이 아닌 생존임을 알아간다




휴식이 사치처럼 느껴지는 날, 미치도록 나를 망가뜨리고 싶은 날, 산에 오르며 가뿐 숨을 몰아쉬어 보자.

달려가고 싶어도 몸이 견디지 못해 쉬어야 할 시간들을 경험해보자.

언제나 몸은, 마음보다 먼저 생존의 방법을 알고 있다.

때론 아무 생각 없이 몸이 전하는 쉼표의 시간에 귀를 기울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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