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가 필요한 날엔 산으로 가자
거친 숨을 몰아 정상에 오르다 보면
그 헐떡인 숨들이
나를 멈추게 했던 그 많은 무거움들이
결국 다 쉼표를 만들어 낸다
멈추는 것은 두려움이 아닌 생존임을 알아간다
휴식이 사치처럼 느껴지는 날, 미치도록 나를 망가뜨리고 싶은 날, 산에 오르며 가뿐 숨을 몰아쉬어 보자.
달려가고 싶어도 몸이 견디지 못해 쉬어야 할 시간들을 경험해보자.
언제나 몸은, 마음보다 먼저 생존의 방법을 알고 있다.
때론 아무 생각 없이 몸이 전하는 쉼표의 시간에 귀를 기울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