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해거름이 시작되면
산마루에서 능선을 따라
실핏줄처럼 드러나는 나뭇가지들
나무와 나무 사이
풀무질로 일어나는 불씨처럼
자디잘게 노을이 스며들어
담뱃불처럼 붉어지는 해넘이
겨울의 산들을 다니면서 긴 시간 동안 맨몸으로 추위를 이겨내야 하는 나목들이 안타까웠다.
노을은 그런 나목들의 빈 가지마다 해넘이가 끝나고 어두워질 때까지 화롯불 같은 온기를 전해주고 있었다.
사람이 만드는 풍경을 글로 표현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