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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철호 Jul 06. 2020

선자령 하늘 길

선자령 하늘 길   


  

걸어 걸어 하늘 길

그 예쁜 길을 바람과 함께 간다   

  

걷다 걷다 하늘까지 가고 싶은 길

햇살에 말린 뽀송뽀송한 마음들이

가볍게 가볍게 살랑거린다     


무거워진 마음들도 

구름처럼 가벼워지는 곳     


동심은 썰매를 타고

초원을 가로질러 저 하늘호수로 풍덩

포말이 방울방울 구름으로 번진다




나이가 들수록 잃지 말아야 할 것이 동심이라고 했던가?

모처럼 어린아이의 순수함으로 초원을 미끄러져 거대한 하늘호수에 풍덩 빠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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