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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지만 섬세한 페로 제도 여행 지침서 (9)

숙소 위치/열쇠 찾기+문 잠그기

by 페로 제도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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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편: https://brunch.co.kr/@airspace2010/14

거점도시/숙소 추천 편: https://brunch.co.kr/@airspace2010/15

지역별 주요 명소&방문지 추천 편: https://brunch.co.kr/@airspace2010/16

렌트카, 주유, 교통 법규, 도로 표지판 소개 편: https://brunch.co.kr/@airspace2010/17
시내버스, 지역버스, 페리/예약하기 편: https://brunch.co.kr/@airspace2010/19
지역별 식당 추천+구글 맵 예약 편: https://brunch.co.kr/@airspace2010/18

삼겹살, 립아이, 상추, 쌀밥 등 구매하기 편: https://brunch.co.kr/@airspace2010/29

간식 추천+페트병 반납하기 편: https://brunch.co.kr/@airspace2010/30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분께 도움이 되는 팁이에요. 이번 글에서는 에어비앤비 호수, 열쇠 보관함 찾기와 문을 잠그는 법을 설명하려고 해요. 언뜻 보면 '그냥 하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되는 내용인데, 특히 저는 열쇠로 문을 잠그는 방법이 너무 어려웠거든요. 그럼, 호수 찾기부터 글을 시작할게요




1. 호수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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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제가 묵었던 에어비앤비 건물이에요. 숙소 설명에 '공동 주택 전체'라고 되어 있어 에어비앤비에 익숙하지 않은 분은 '집을 하나 통째로 빌린다'라고 이해할 수 있는데, 이 말은 '한 개의 건물에 여러 공동 주택이 있고, 그중 하나의 주택 전체를 대여한다.'라는 뜻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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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메시지를 대충 보면 'Skaulavergur 20'까지만 보고 'C'는 발견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봤다고 하더라도, 이미 집 하나를 통째로 대여한다는 생각에서 '저게 뭐지?'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있고요(제 얘기). 주소에 저런 문자가 쓰여있다면, 도착해서 문 근처에 오른쪽 사진과 같은 표시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저게 A, B, C 호실 중 C 호실이라는 뜻이에요.




2. 열쇠 보관함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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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의 에어비앤비는 주로 열쇠 보관함에 열쇠를 넣고, 호스트가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열쇠를 전달하고 있어요. 그래서 도착하는 날, 에어비앤비 메시지를 확인해 열쇠 보관함 위치와 비밀번호를 받아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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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주변을 보면 이런 구조의 열쇠 보관함이 있는데요. 알려준 비밀번호를 맞추고 왼쪽 사진의 덮개 부분의 까만 스위치 같은 부분을 아래로 눌러 보관함을 열면 돼요. 퇴실할 때는 비밀번호를 맞춰 보관함을 연 뒤 열쇠를 넣고, 비밀번호를 다른 사람이 알 수 없게 돌려놓고 가시면 돼요.




3. 문 잠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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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에어비앤비에서 가장 크게 당황했던 건 집 문이 안 잠긴다는 점이었는데요. 아무리 힘을 줘도 열쇠가 안 돌아가는 거예요. 나중에 알고 보니, 문을 잠글 때는 손잡이를 위로 힘껏 올린 상태에서 열쇠를 돌려야 문이 잠기더라고요. 문 손잡이가 뻑뻑해서 위로 끝까지 들어 올리지 않은 경우, 아무리 돌려봤자 잠기지 않으니 힘을 줘서 올리셔야 해요. 오른쪽으로 두 바퀴는 돌아가고, 달그락 소리가 나야 잠긴 거예요.




쓰다 보니 '도어락을 쓰면 되는데 왜 열쇠 보관함에 비밀번호를 걸고, 문은 열쇠로만 열 수 있게 했지?'라는 의문이 들었는데요. 조금 찾아보니 단독주택의 경우 빗물이 들어가 고장이 날 수 있고, 공동주택은 월세를 사는 사람이 많아 굳이 도어락을 설치하지 않는다고 해요. 가격 자체도 한국보다 비싼 편에다가, 디지털 도어락을 설치한 뒤 이사를 가게 되면 원래대로 돌려놓는 비용까지 추가로 발생할 수 있어, 비용적 리스크도 크다고 하고요. 그리고 개인정보나 보안에 관련된 부분은 보수적인 성향이 있어 열쇠를 가지고 있는 게 더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해요. 이런 부분에서도 한국과의 차이점이 보이는 게 흥미로운 포인트였어요.


이번 글에서는 에어비앤비 체크인 과정 중 알면 좋을 팁을 전달드렸는데요. 다음 글은 페로와 관련된 웹사이트/앱, 그리고 지금까지 연재했던 9편의 글 중 액기스를 뽑은 종합 편으로 돌아올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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