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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e Sep 21. 2016

소폭 전진하는 셀프인테리어

진짜 조금씩 하고 있는 소소한 과정들

새로운 직장은 대면서비스로 인한 스트레스는 없지만 큰 돈들이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늘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곳이다.


입사하기 전에는 조금 일하기 편하면 집 꾸미기에 신경 쓸수 있고, 공부도 할수 있겠다 싶었는데 

둘다 못해서 조금 슬프지만 그래도 나름 조금씩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


집이 알고보니 북향이라 빛이 잘 들어오지 않아서 식물을 키워도 한달을 못갔다.

내손으로 돈주고 식물을 죽이는것 같아서 한동안 고터 꽃시장을 안가다가, 생각해보니 조화는 죽지 않고 푸르름을 유지할수 있어서 주말에 신랑을 이끌고 조화시장에 갔다.


이벤트를 위한 꽃다발 말고, 한달에 한번 월급날 1만원 미만의 꽃을 받고싶다고 해서 

1년가까이 다양한 만원 미만의 꽃들을 받았지만 시들어서 버리는게 아까워서 지지난달부터는

조화시장에서 꽃을 사주기로 약속했다.


조화 리스가 마음에 들어서 많이 보고 사진찍고,

다음에오면 몇가지 사야겠다 마음을 정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오픈한지는 꽤 되었지만 가볼생각 못했던 목동 한샘 플래그 샵에 다녀왔다.

주말에 갔다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찍기가 조금 그래서 눈에 많이 담아오려했는데, 

이 제품이 너무 괜찮다 생각이 들어서 사진에 남겨두었다.

역시 인테리어는 보는 만큼 아는것 같다. (그래서 많이 봐야겠다)



고터 꽃시장-방산시장-광장시장-목동한샘플래그샵 의 루트가 지칠 저녁쯔음 목동 밤도깨비야시장에 가서 

저녁을 해결하고는 조화수국 꺼내서 조합을 해봤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다.

자주가서 보면 괜찮은 분위기를 낼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집의 대부분의 가구나 가전이 흰색으로 맞췄지만 티비장은 신랑이 자취할때부터 쓰던 이케아 제품이다.

안타깝게도 신랑은 조립은 컴퓨터 조립을 제외한 대부분의 것들에서는 못하는 편인데, 

티비장 문을 자세히 보면 약간 어색한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심지어 최근 이케아 방문하기 전까지 뭐가 이상한지도 몰랐다고 하는걸 보면 .. 

그냥 내가 하는게 마음편한것 같다.(솔직히 내가 조금더 잘하는 편인것 같다.)



마땅히 둘자리가 없어서 바닥에 두고 쓰던 사운드바를 티비 바로 앞으로 올리고, 

티비 밑에 있던 세톱과 기타 등등은 타비 뒤 벽에 트로네스를 하나 설치해서 그 위로 올렸더니 깔끔해졌다.


그리고 돌아오는 주말에 티비장을 흰색으로 페인팅을 해볼 예정이다.

신랑의 것이니 허락 받으려고 말했더니 그냥 흰색으로 사줄테니 고생하지 말아라라고 했지만,

내년에 이사갈때는 다른 원목 티비장을 살것이기 때문에 굳이 돈쓸 이유가 없어서 페인팅을 할 예정.

(지난 여름 친구와 담궜던 매실액기스2통 특별출현, 이제 곧 3달이 다되어가니 정리할수 있을듯,)




원래 침실에 체크 커튼이 있었는데 몰딩페인팅하면서 떼어내고는 여름내내 커튼없이 살았는데,

신랑이 커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한참 고민하다가 월급날 월급 받고 바로 린넨 커튼 구매.


근데 길이를 대충보고 샀더니 길어서 대충 동여 맷는데, 조만간 다시 정리를 해야겠다.



지난 겨울 미처 냉장고를 사기전에 쌀 한가마니(60kg)와 김치 6통을 시골에서 가지고 올라오신 부모님 덕분에 급하게 김치냉고를 샀는데, 깔개 없이 사용했더니 김치국물이 배거나 먼지를 타면 때가 잘 안지워져서 

투명 판을 깔아줬더니 깨끗하게 쓰기 좋아졌다 ㅎㅎ

 




주말에 시간이 되서 고터 조화시장에 갔는데, 전에는 못봤던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많이 볼수 있었고,



마음에 진짜 쏙드는 화병도 구입할수 있었다.




생각보다 저렴하게 구입하고 돌아왔다.

시멘트 화기들에는 조화 다욱이들을 넣어서 살펴보다가

종이로 아래를 꼭꼭채워주고 위에는 가짜이끼(1봉 천원)를 올려줬는데, 
다음에 시장가서 자잘자잘한 돌들을 깔아줘야겠다 생각했다.


대충 해봤는데 느낌있고, 아주 마음에 들어서 다시 방문 해야할것 같았다.






사실, 큰언니 심부름으로 간거였는데, 나중에보니 카트에 내 물건이 더 많았다.



요즘 샴페인이 좋아서 샴페인잔 6개와 와인따개, 화병3개, 집게 조명2개 등등







이케아에서 산 조명을 침대 헤드에 끼워서 쓰려했는데 

생각보다 우리집 침대 헤드가 두꺼워서 어정쩡하게 창틀에 꼽아서 쓰고 있지만,

원래 목적처럼 독서등처러 쓰기위해 불끄고 보면 나름 괜찮다 ㅎㅎㅎㅎ



예전에 어떤 블로거가 집에 메뉴판을 만들어 둔것을 보고 나도 식당 느낌나게 만들어 봤는데 

메뉴판은 아무나 만드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만들수 있는 메뉴가 몇가지 없다는것을 알아버렸다 ....또르르






메뉴판을 기념해서 김치말이 국수도 한그릇.





어제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모던하우스가 있었던게 생각나서 퇴근후 방문,




요즘 내 최대 관심사인 조화다육이들의 디스플레이를 봤는데, 

너무 예쁘다!!

다육이들을 종류별로사서 비커나 캔에 옮겨도 참 느낌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얼른 주말에 시장가고 싶다.)


모던하우스의 소품들을 보면서 어떻게 우리집을 꾸밀지 생각하는데 너무 즐거웠다.

저기 보이는 에펠타워 장식도 하나 사서 우리집에 뒹구는 크리스마스 전구를 감아주면 시판 소품처럼 보일것 같기도 하고,




냉소바를 담아서 먹고싶어지는 그릇들고 있고,

생활 전반 소품들이 많았다.

예쁘기도하고.


위 화장대는 사실 너무 가지고 싶었던 형태인데, 이미 우리집은 트로네스화장대를 만들어서 쓰고 있기 때문에 

다음 이사를 가면 조용히 구매 버튼을 눌러봐야겠다.


생각보다 비싸지도 않고, 약간 일본느낌의 디스플레이였지만 

모던하우스 자체는 진짜 괜찮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페인팅을 할때처럼 드라마틱하게 변화되는게 없어서 조금 망설였는데

막상 글을 쓰고 보니 그동안 뭔가 하긴 많이 한것 같기도 하고

이제야 이 집에 정을 많이 줬는데 내년 이맘때쯤에는 다른집을 알아보고 있을걸 생각하니 조금 아쉽기도하고 

많은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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