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해가 질 무렵
자전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와
소살리토를 오갔다.
해가 질 무렵 소살리토에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오던 길.
햇살이 바다에 담겨 찬란하게 빛났다.
금빛 잔상.
무렵
‘무렵’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은
내가 무언가를 그리워하거나
아쉬워하는 느낌과 흡사하다.
무렵이라는 말에는 경계가 없어서 좋다.
그 순간을 조금 더 누릴 수 있게
배려해준 것 같다.
즈음 보다는 덜 느슨하고
녘보다는 조심스러워서 좋다.
그때 말고 그 무렵.
Palace of Fine Arts Theatre
밥 시간?
잭과 콩나무에서 나오는 구름 위 하늘에
펼쳐진 새로운 세상을 나는 아직도 상상한다.
동심은 무지에서 오는 것 아닐까.
기록은 기억에 의한 것이고
기억은 기록에 의한다.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이유는
찰나의 영원함을 위함이다.
영원한 것에는
슬픔이 없다
그런데 세상에는
영원한 것이 없다.
위치 Location
Marina
Fort Mason, 바다 근처 산책로가 잘 되어 있다.
자전거 빌려서 다녀도 좋은 코스
Palace of Fine Arts Theatre
낮에도 역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