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로 일하고 싶은 20대 청년이
회사에 취직하는 걸 포기한다.
원하는 회사들에 계속 지원했으나
입사하지 못했다.
그러나 매월 고정적으로 해야 하는 지출은
그를 현실에 발을 붙이게 한다.
그는 자신의 꿈인 그림을 그리는 동시에
엄마와 함께 청소일을 창업하고
김사장이 된다.
이 책은 작가가
청소업체 김사장이 되어 살아간
4년 동안 그가 겪은 희, 노, 애, 락이
간결한 그림체의 만화로 소개되어 있다.
다른 이들의 시선과 자신의 시선에
마음이 움츠려 들었던 초기부터,
자신을 옭아맸던 시선을
한 올 한 올 풀어내는 과정이 잘 드러난다.
이 책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인생은 모르는 일이다"
라고 정리하고 싶다.
이 말은 모르니 불안하다는 의미와
모르기 때문에 희망이 있다는 의미를
같이 내포한다.
처음에 김사장은
이 일을 잘할 수 있을까,
이 길이 나의 길일까,
무슨 의미일까 알 수 없어 불안했다.
그러나
나중에 김사장은
이 일을 통해 자신의 꿈에
한 발 더 다가가고,
다른 이들도 그들의 꿈에
한 발 더 다가가도록 돕는다.
그래서 희망을 갖는다.
진실한 이야기는 늘 내게 감동을 준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은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