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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풀벌레 소리
풀벌레 우는 소리에 잠을 설쳤다.
스르륵 창문을 통해 들어와
살며시 꿈속으로 스며든다.
그 청량한 울림에 잠에서 깬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잠에서 깬다.
하지만 그 불청객이 나쁘지만은 않다.
그렇게 내 잠을 깨우며 가을이 왔다.
바람이 차다.
또 한 번 계절이 바뀌고
뜨거움에서 차가움으로
열정에서 냉정으로
시간의 무게가
한 해의 온도가
기울고 있다.
도쿄 사는 골목 덕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