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마을은 모내기가 거의 끝나갑니다.
이앙기가 상용화된 것이 50년은 되었으니
모 심는 건 이앙기가 한다는 걸 다들 아시겠죠.
모를 키울 때
모판에 살균제와 살충제 처리를 합니다.
모가 자라면 풀도 같이 자라니
친환경 논에는 우렁이를 넣기도 하지만
농부가 들어가 풀 뽑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이앙기에 제초제 살포기를 달아
모 심으면서 제초제를 뿌립니다.
모내기 이야기가 별로 재미없죠?
요즘 모내기 풍경은 이렇습니다.
15년쯤 전에는 그래도 모내기철이라고
모판 나르느라 마을이 들썩거리고
군데군데 모여 새참 먹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그사이 기계는 더 발전하고 어른들은 연로해지셔서
모내기철에도 조용합니다.
곧 자율주행 이앙기도 상용화된다 하니
2020년대 후반에는 모내기 풍경이 어떻게 바뀔지
저도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