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패턴, 재단하기
강아지 키우는 것은 거의 아기 키우는 거랑 같다고 하죠.
어디로 이동이라도 하려면 기저귀에 간식에 사료와 물, 목줄뿐 아니라 좀 장거리가 되면 방석까지도 챙겨야 하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이런 용품들을 모두 담을 수 있는 아주 큰 가방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름하여 빅 쇼퍼백입니다.
쇼퍼백하면 쇼핑 시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장바구니 개념인데요.
쇼핑뿐 아니라 애견 용품이라던지 책이며 짐이 많은 학생, 간단한 출장의 직장인들에게도 좋겠습니다.
이 가방의 핵심은 크기에 비해서 가방의 무게를 줄이는 것인데요.
그래서 전체 바디는 가죽이 아닌 패브릭으로 사용해 보겠습니다.
사용한 패브릭은 조직이 치밀해서 겉감으로도 사용하기가 무리 없었습니다.
또, 별도 보강이 없이도 스티칭이 튼튼하게 잘되어서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파우치만큼이나 쇼퍼백도 가죽공예를 하시는 분들의 필수 제작 아이템인데요.
우리도 안 만들면 서운하겠죠.
그럼, 다 같이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우선 만들고자 하는 가방을 간단히 스케치해 봅니다.
사이즈도 정하고요.
쇼퍼백의 핵심이 무게가 무겁지 않아야 하기에 장식이 과하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또한 패턴도 T 패턴으로 심플하게 하겠습니다.
전면에는 큰 포켓을 위치시켜서 견주님의 핸드폰이나 지갑 등 간단한 소지품을 넣을 수 있도록 하고요.
스트랩은 어깨에 걸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길이로 하겠습니다. 너무 길면 가방이 바닥에 끌릴 수 있으니 주의해 주시고요.
패브릭이기에 그 단면은 내구성을 위해서 가죽으로 덧대도록 하겠습니다.
또, 바닥이나 포켓처럼 포인트가 되는 부분에도 가죽을 사용하겠습니다.
천에 덧댈 가죽은 이전에 피할 해 놓았던 것을 재 사용하겠습니다.
패브릭은 보통 1야드 단위로 사실 수 있습니다.
사진처럼 패브릭의 단면에 가죽을 감싸겠습니다.
그럼, 패턴을 떠 보겠습니다.
원하는 사이즈로 T 패턴을 뜹니다.
T 패턴은 사진처럼 T자 모양으로 되어서 옆판과 밑판이 한 장의 패턴으로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사진은 전체 중 절반만을 만든 것으로 실제 재단 시에는 아래를 기준으로 대칭해서 크게 한 장으로 재단할 수도 있고 절반씩 재단해서 결합할 수도 있습니다.
가죽 사이즈가 넉넉하다면 한 장, 통으로 재단하면 작업 공수도 줄고 좋겠네요.
여기서, T 패턴에서 아래 면 홈의 사이즈가 한 장 통으로 재단할지, 두 장을 이을 지에 따라서 길이가 틀린데요.
만약 한 장, 통으로 한다면 홈의 두 길이는 시접 미싱이 되는 영역만큼 윗면이 더 길어야 하며, 두 장을 잇는다면 두 길이는 동일하면 되겠습니다.
즉, 스티칭 시의 영역만큼은 동일하게 확보해야 합니다.
T 패턴의 홈 부분은 직각이 될 수도 있고, 또는 기울기를 외각으로 더 줄 수도 있습니다.
외각을 더 주는 경우는 최종 결합된 가방의 형태가 위면이 밑면과 같은 길이로 할지, 가방의 옆면이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게 할지 등에 따라서 그 각을 결정할 수 있는데요.
지금은 직각인 기본 형태로 하고 나중에 외각의 패턴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전면에 결합될 빅 포켓도 사이즈를 정해 봅니다.
그럼, 포켓 제작부터 들어가겠습니다.
포켓은 지퍼가 없는 평면 포켓입니다.
안감과 겉감을 네또보다는 조금 더 크게 재단해 주세요.
전면 본딩 해 주세요.
접착 후 롤러로 밀어주세요.
다음으로 네또 사이즈로 정 재단해 주세요.
스탬프도 찍어 봅니다.
이 가방의 주인공인 명두(MYUNGDOO)의 이름을 찍어 봅니다.
장식선을 그어 줍니다.
스티칭 전 엣지코트도 먼저 발라 줍니다.
다음으로 패브릭을 재단합니다.
패브릭의 크기가 충분하기에 한 장, 통으로 재단하겠습니다.
패브릭에 포켓이 사진처럼 위치하겠습니다.
패브릭 단면은 가죽으로 감싸겠습니다.
먼저 샘플로 제작해서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셨으면
정식 제작에 들어가겠습니다.
사진처럼 시접이 되는 선을 그어 주시면 일정한 폭으로 접착하실 수 있겠습니다.
스티칭이 제일 나중의 작업임으로 그전에 필요한 장식선은 그어 주세요.
가죽의 단면은 엣지코트를 발라 주세요.
다소 보이지 않는 면이 될 수 있지만 발라 주시면 그만큼 완성도가 있겠습니다.
감쌀 가죽의 준비가 다 되었으면 패브릭과 가죽에 각각 본딩 해 주세요.
시접 되는 기준 선에 맞춰서 접착시켜 주세요.
접착 시에는 가죽과 패브릭의 물성 차이로 자칫 너무 당기며 접착 시 패브릭이 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 주세요.
접착 후 롤러로 밀고 트리밍까지 해 주세요.
미싱 해 주시고요.
스트랩은 사진처럼 가죽 심지를 그냥 사용하겠습니다.
이 가죽 심지는 원래, 여기에 가죽을 감싸서 핸들이나 스트랩을 만드는데요.
이번 쇼퍼백이 가능한 가볍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어서 심지를 그냥 사용하겠습니다.
실제로 만들고 보니 내추럴하고 멋스러워서 좋았습니다.
다소 거친 모습이 거친 패브릭에도 잘 어울리고요.
계속 이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