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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dokk designer Dec 19. 2023

실패했지만 성공한 2023년

2023년을 지나며 얻은 것 3가지


올 한해는 작년 여름 퇴사 후

회사 밖에서 제대로 된 일들을 해 본 시기였다.

그래서 방황, 실패도 많이 했고

무엇보다 처음 해보는 것들이 참 많은 한 해 였다.


회사 밖에서 처음으로 돈을 벌어보고,

아임웹을 공부해 디자인을 팔아보고,

마케팅을 공부해 내 서비스에 적용시켜보고,

다양한 클라이언트를 만나 협업해보고,

함께 일해보고 싶은 곳에 제안서를 써보기도 하고,

유럽에서 여행하며 일을 해보는 등

회사원으로는 할 수 없는 경험들을 많이 했다.


그 중 실패한 것, 중간에 중단한 것 들도 많았지만,

그런 경험들 조차도 성장의 밑거름이라는 걸

이제는 알고있다.


올해 겪은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얻은 것

3가지를 이야기해보려 한다.







1. 사람들


퇴사하고 처음으로 한 일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러 다녔다.

모아둔 돈의 많은 부분을

북클럽, 세미나, 교육, 커뮤니티 등에 썼다.


20대에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스스로를 알아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커뮤니티에 나가면 다른 사람들의

인생, 커리어, 일을 '간접경험'할 수 있는게

큰 장점이다.


주변에 디자이너밖에 없던 우물에서 벗어나

본인만의 방법으로 많은 돈을 버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아 진짜 인생에 정답이란 없구나,

난 정말 우물안 개구리였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회사원일때는 알기 힘든 사업가들, 대표님들,

작가님들, 프리랜서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서로가 도움이 필요할 때 도와줄 수 있는

관계가 되었다.


하이아웃풋클럽을​ 통해

성장에 진심인 HOC 대표님들과

동료들을 만나 함께 성장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2. 주체성과 적극성


회사다닐때는 내가 먼저 '이런 일을 하고 싶어요!'라고 말한 적이 거의 없다.


하지만 퇴사하니 내가 나의 머리채를 잡고

나를 알리지 않으면

정말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는 소극적인 사람이야"라는 틀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태도로 먼저 도와주거나,

일을 먼저 제안해보는 용기를 장착한 것이

올해 가장 큰 소득이 아닌가 싶다.


3번과 이어지는 건데,

실패하는 것보다

쪽팔릴까봐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태도가

더 어리석다.


좋은 제안이 올 것을 기대하고만 있지 말고,

먼저 도움이 필요해보이는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보는 것도 좋다.


내가 뭘 잘하고 어떤 일을 하고싶은지 알리지 않으면 기회는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기 마련이다.


프리랜서로 살아남기 위해선

주체성과 적극성이 필수조건인 듯 하다.





3. 도전한 자만 실패할 수 있다는 진리


누구나 새로운 도전이 두렵겠지만,

나는 특히나 더 안정적인 성향의 쫄보라

도전하기를 많이 겁냈던 것 같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으니,

실패가 두렵더라도 일단 행동해보는

태도를 많이 배운 한 해 였다.


일단 타석에 많이 들어서야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니까!


단기적으로는 실패한 일들도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이 많았다.


삽질도 많이 하고, 실패와 포기도 많이 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옳은 방향으로 나아간 한 해라고 생각한다.





2023년 나를 변화하게 만든 말들


"디자이너는 좋은 기획자를 만나야해요."


"주체성과 적극성이 생겼다는 것 만으로도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뭐든 이제 시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없는 걸 가지려면 안하던 짓을 해야한다."





2024년에는 무언가를 '지속'해보고 싶다


올해에는 하다가 만 것들이 많아서

내년에는 정말 꾸준히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싶다.


콘텐츠를 발행하고 글을 꾸준히 쓰는 것.

기록하지 않으면 모두 휘발되어 날아간다.


프리랜서로 전향하니 나의 모든 성장 기록이

포트폴리오가 되고, 콘텐츠가 쌓여서

나를 알리는 전단지가 되니 열심히 기록 안할수가 없다ㅎㅎ


그리고 내년에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도전해보고

내실도 쌓는 1년으로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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