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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mie May 27. 2022

요즘 관심 : 220527

물산업 경영의목적 세렴됨

당초 2주 간격으로 발행을 계획했던 '요즘 관심'을 2달 만에 쓰게 됐다. 2달간 (예정엔 있었지만) 신상의 변화가 생겼다. 아직 공식적이진 않지만 얼핏 공유하면 물 관련 사업의 업무를 하게 됐다. 경영 전반과 신사업을 찾는 역할이다. 아마 올 하반기부터 공식적인 역할을 할 것 같다.




 산업을 공부해본다

조금이라도 안다고 할 수 없는 영역이다. 오랫동안 전해 들어 귀동냥으로 알고 있는 분야.

본격적인 공부를 하고 있다. 기술적인 깊이를 찾기보단 산업과 시장 전반을 이해하고 특히 스타트업 중심으로 공부하고 있다. 물 산업도 과거에 비해 디지털을 활용한 스타트업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물 관리 및 분석에 실시간 디지털을 활용해 고객에게 물 관리에 대한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데 방점을 둔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찾고 있다. 멤브레인 기술, 수처리 프로세스 organizer, 해외중개 등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 장기적인 목표를 위한 인력, 자금 등도 살펴보고 있다. 다른 산업의 회사들의 성장 케이스를 공부 중이다.

내일 5/28(목)부터 약 5일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환경박람회 IFAT에 출장이 예정되어 있다. 3000개 넘는 회사가 참여하는데 물 관련 회사들을 중심으로 볼 예정이고 마침 스타트업 관도 있다. 45개 스타트업 중 12개 정도가 물 관련 신사업을 들고 나온다.

외부 박사급 전문가 분과 함께하는 출장이라 기술적으로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나는 주로 신기술이 산업에 적용할 경우의 확장 가능성과 우리 역량을 기반으로 한 실행 가능성을 살펴보려고 한다.


나는 왜 경영을 하려는가

경영이란 무엇인가. 나는 왜 경영(사업)을 하려고 하는가에 대한 자문자답을 많이 하고 있다.

어제도 3시간 정도 걸으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또 정리했다. 기업(경영)은 나를 표현하는 방법이고, 나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창조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경영으로 세상을 혁신시킨다거나 문제를 해결한다는 이유도 있는데 이건 왠지 나를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것 같지 않았다. 굳이 내가 왜 세상을 혁신시켜야 하는가, 지금도 잘 사는데 세상의 문제를 내가 왜 풀어야 하느냐에 대한 물음에 답하는 게 어려웠다.

나를 표현하는 방식이 경영이고, 이를 통해 내가 살아있음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지난 경험을 통해 확인했고, 좀 더 본격적으로 해보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 돈도 더 많이 벌어야 하고, 직원들도 늘리면서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나 자신을 중심으로 우선 생각하려고 한다. 돈도 몇백억이 아니라.. 정말 큰돈을 벌고 싶다. 그걸 목표로 생각의 회로를 만들고 있다. 그 다음에 사회, 세상을 바라보려고 한다.

그 외에 전반적인 경영 공부는 꾸준히 하고 있다. 회계, 재무, 경영전략을 중심으로 매일 1시간 정도는 하고 있다. 대학교 때 다 배운거긴 한데..나와 직접 관련이 있는 재무제표를 보면서 공부하니 실감나고 손에 잡힌다.


세련됨이란 무엇인가

몇 주 전부터 '세련됨'이란 단어가 신경이 쓰인다. 회사를 크게 일군 회장님과 저녁 식사를 하는데 그분께서 홍콩에 있는 한국 지사에 직원들을 보면 참 세련되지 못하다는 말을 하셨다. 그러면서도 글로벌 회사를 지향한다니 앞뒤가 안 맞는다 말이다. 이 말은 무슨 말인진 알 것 같았다.

그러면서 나는 "그럼 어떻게 하면 회사를 세련되게 만들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분은 "너부터 세련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뭔가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나는 세련될까, 세련된다는 말은 무슨 말일까. 좋은 술, 좋은 음식, 좋은 옷을 입는다고 세련된 건 당연히 아닐 테고. 무엇이 세련될 걸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일단 내가 찾아보고 정리해보니 세련됨이란 '상대의 입장,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배려하는 행동양식'이라는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것으론 뭔가 부족해 보여 성에 차지 않는다.

세련된 내가 되고 싶고, 세련되게 경영하고 싶고, 세련된 회사를 만들고 싶다.




그 밖에.


와인 WSET Level 2 - 4회 차

HMKA(홍콩경영협회)에서 와인 대표 자격증인 WSET Level 2를 듣고 있다. 8회 수업 중에 4회를 들었고, 매주 화요일 저녁 2시간 30분씩 수업한다.   

사회생활을 26살부터 시작하고 약 29살 정도부터 와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와인 자격증 하나는 따고 싶다는 생각이었는데 약 10년 만에 그 숙원사업을 시작했다.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감격적이다..ㅎㅎ

와인을 접근하는 방식 (색, 향, 맛), 와인의 제조 속성, 포도 품종별 특징들을 공부한다. 테이스팅 시간엔 매번 6개의 와인을 맛보면서 와인 노트를 쓴다.

와인 선생님은 현직 변호사인데 취미로 와인 자격증을 따서 저녁엔 수업을 한다니 멋지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다.

수업 사진. 내 앞에 놓인 와인에 먹기 전부터 황홀해 하는 중


허치슨 시푸드 레스토랑

和記海鮮飯店有限公司 동네에서 우연히 찾은 시푸드 로컬 식당. 구글맵에도 영어 소개 없이 이렇게 나오는데 번역해보면 허치슨 시푸드 레스토랑이란다.

해산물을 중심으로 닭고기, 오리 등의 요리가 있는데 여기는 그냥 아무거나 시켜도 다 맛있다. 과장해서 눈 감고 메뉴판에 아무거나 찍어서 달라고 해도 맛있을 거 같다.

아이를 재우고 아내와 나가서 먹었는데 최근 2번은 픽업해서 집에서 맥주 한잔과~

홍콩에 지인들 오면 꼭 데려가고 싶은 곳이다.

(왼쪽) 닭 연골 볶음 (오른쪽) 새우 가지볶음
(왼쪽) 외부 전경 (오른쪽) 새우완자튀김, 깐풍기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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