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영서 Jan 15. 2022

되살아날 소 빛날 영

2022년의 만다라트

체력도 재력도 간당간당하니 힘겨운 연말 끝에 2022년 새 해가 밝았습니다.

21세기가 5분의 1 이상 지났다니 믿을 수가 없네요.


돈 주고 산 동기부여의 말초적인 자극에 맛들려서 이것저것 일 벌여두고 뭐가 된 것만 같은 고양감, 성취감만 싹 빨아먹은 뒤 슬쩍 꼬리를 내려도 좋겠지만요.


새해가 시작되고 연도가 바뀌며 달력이 다시 1월로 돌아가는 그 순간의 동기부여는 0원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강력하기에 더 시간이 가기 전에 붙잡아 보려고 합니다.





2022년의 만다라트

올해 계획의 주안점

직장 생활의 지속 여부나 자산 증식 등 자산을 불리는 것은 별 관련이 없습니다.

1년 뒤, 3년 뒤 내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지 누가 장담하나요.

미래를 바꾸기 위해서 어쩌고 저쩌고 하는 계획을 세울 생각이 없습니다.

퀀텀 점프? 퀀덤 점프가 계획한 모양으로 나타날 리가 없잖아요.


이번 2022년이 행복해지려면 무엇이 필요하며, 무엇을 할 수 있나를 고민한 결과를 유명한 만다라트 양식에 정리했습니다.

2022년이 행복하려면, 나 개인의 행복만 추구하기보다 주변의 행복도 함께 있야 목표에 더 가까이 닿을 수 있겠다는 너무 뻔하고도 당연한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나 혼자선 이룰 수 없어요.  


강력한 동기부여가 슬슬 힘을 잃을 때쯤 다시 이 계획을 떠올려 보려고 합니다.

아무리 강력해도 흐르는 시간따라 다 빠져나가기 십상이니까요. 원래 0원짜리가 그렇습니다. 말도 못 하게 고귀한 가치들은 붙잡지 않으면 사라져요.

그것을 0원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다소 어폐가 있긴 하네요.


그래서 중요한 분들께 저 계획을 보냈어요. 사랑하는 여보와 형제들 그리고 친구들에게.

이봐요. 나는 올해 이렇게 행복을 추구해보려고 해요.

소중한 사람에게 알린 이상, 그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바람이 다시금 강력하게 붙들어 줄 거니까요

날 응원해줘요.


2022년 올해. 다시 되살아날 소, 빛날 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