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으로 소화기관이 쉴 틈을 주어야 한다는 걸 안다.
정제 탄수화물이 당뇨를 일으킬 확률을 높인다는 걸 안다.
건강하고 칼로리가 적은 음식으로 한 끼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걸 안다.
매일 30분 천천히 달리는 게 지방을 태우기 좋다는 걸 안다.
근력 운동을 매일 해야 근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는 걸 안다.
걷고 뛰는 데 특별한 장비가 필요하지 않다는 걸 안다.
몸이 안 좋다고 느끼면 그냥 푹 쉬는 게 좋다는 걸 안다.
횟수, 페이스, 속도, 심박수 등의 수치에 너무 얽매이지 않는 게 좋다는 걸 안다.
하루 7시간 이상 푹 자는 게 좋다는 걸 안다.
글쓰기에도 특별한 장비가 필요하지 않다는 걸 안다.
그저 펜 한 자루와 노트 한 권만으로 충분하다는 걸 안다.
온갖 액세서리들은 책상 자리만 차지할 뿐, 공허한 내 마음을 채워주지 못한다는 걸 안다.
아무 생각이 나지 않더라도 일단 펜을 잡고 뭐라도 쓰는 하루가 더 보람차다는 걸 안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쓸 때는 전자기기를 멀리하는 게 좋다는 걸 안다.
조용한 장소에서 혼자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게 좋다는 걸 안다.
적어도 내게는, 책은 역시 종이책으로 읽는 게 좋다는 걸 안다.
책에 과감히 줄을 긋고 모서리를 접고 페이지를 접는 게 내 기억에 도움이 된다는 걸 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은 정말 필요할 때만 켜야 한다는 걸 안다.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 나서 고통을 감내하는 편이 더 낫다는 걸 안다.
그러니까, 나는 이미 내가 어떻게 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는지를 안다.
배움의 완성은 실천에 있다는 걸 안다.
그래서 나는 미숙하게나마 하나씩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