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룽지 육아일기 집필을 시작합니다.
다시 글을 쓰기로 마음먹고 ‘어떤 글을 쓸까’ 고민을 하다가 문득 ‘우리 애기 육아일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이상 시시콜콜한 이야기는 쓰고 싶지 않았을뿐더러 이왕 글을 쓸 거라면 의미 있는 글을 쓰고 싶었기 때문이다.
강아지의 수명은 인간의 수명보다 짧기에 언젠가는 먼저 떠나보내야 하는 존재. 그렇기에 이따금씩 이런저런 상황을 상상하며 이별을 준비하곤 한다. 아직 한 살도 되지 않은 강아지의 보호자가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겠냐마는, 어쩔 도리가 없다. 1년이 채 되지도 않는 시간 동안 이 아이는 내게 너무나도 큰 존재가 되어버렸고, 이별을 마주했을 때 밀려올 감정들에 미리 대비해두지 않으면 감당하지 못하고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아서.
그래서 육아일기를 쓰기로 했다! 지금까지 이 아이와 함께 지내온 시간들을, 그리고 앞으로 함께 보낼 시간들을 기록해 두려고.
나에겐 이 글들이 우리 아이와 함께해 온 시간들에 대한 소중한 일기가 될 것이고, 비반려인 분들에겐 귀엽고 사랑스러운 강아지와 그 보호자의 우당탕탕 육아일기가, 같은 반려인 여러분들에겐 공감에서 우러나는 소소한 재미가, 반려견을 떠나보낸 경험이 있는 분들에겐 조금이나마 위로가, 이제 막 반려견과의 동행을 시작한 분들에겐 요긴하게 도움이 되는 참고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집필을 시작해 본다.
차차 들려드릴 우리 아이의 이야기,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이름: 룽지
성별: 수컷
나이: 곧 한 살
성격: 애교 많고 장난기 많은 활발한 겁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