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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긍 Jun 24. 2023

#일러스트 ‘둥지 화분’

-우연히 숨은 행복을 발견할 때가 있다. 캐나다의 어느 뜰에서..ㅎ#일러

알에서 깨어날 새들을

상상해서 그려보았다.

(역시나 나는 볼펜 드로잉-)



꽃 화분을 만들어 매달아 놓았더니


들새가 날아와 알을 낳아 품고 있다고 한다.

쫓아내기엔 그 모습이 너무나 예쁘고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화분에 물을 주지 못해


꽃들이 점점 말라간다.  


며칠 후 반가운 봄비가 내렸다.


덕분에 마른 꽃잎들이 되살아나서

 

 다행이긴 하지만..


이를 어쩌나.



새는 그 비를 묵묵히


다 맞고 있는 거다.


낮에는 어미 새가 밤에는 아비 새가


번갈아 알을 품거나 먹이를 물어온다.



한 달이 지나도


 여전한 그들의 하루. ​


귀한 생명들의 탄생을 기다리며.


​#일러스트레이터미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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