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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석훈 Jul 01. 2016

플리트비체는 크로아티아에 있어

여행을 가게 된 이유

2013년 겨울, 한 방송사에서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가 방영되였다. 프로그램에서 누나들이 여행한 곳은 동유럽의 조그만 나라 크로아티아. 어쩌면 우리에게 낯설었던 크로아티아라는 나라가 조금 더 친숙해진 계기가 아닌가 싶다. <꽃보다 누나>를 통해 크로아티에 관심을 가지게 된 대중들은 그 곳으로 관광을 가기 시작했고, 현재 2016년, 크로아티아는 적어도 한국인에게는 어느 정도 인기 있는 관광지가 되었다.

나는 이걸 보려고 크로아티아에 갔다

물론 내가 여행지를 크로아티아로 정한 건 그 프로그램 때문만은 아니다. 2009년, 고등학생이던 나는 영화 <아바타>를 보았고 영화의 배경이던 플리트비체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4 년 뒤인 2013년 여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인 윤하가 콘서트를 열었는데, 콘서트 제목이 바로 플리트비체였다. 아마 그때부터였던 같다. 내가 플리트비체에 꼭 가보고 싶어 진 것이. 


비행기에 오를때의 설렘은 대체불가이다.
여행의 3요소는 돈, 시간, 용기. 그러나 후자만 있으면 전자는 어떻게든 충족된다.


그리고 2016년, 나는 떠났다. 내가 그렇게 보고 싶었던 플리트비체가 있는 나라, 크로아티아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참 우여곡절이 많았다. 예상치 못하게 통장 잔고가 바닥을 보였으며, 신용카드는 도용이 되어서 한도를 넘어버렸고, 결국 여행 가서 쓸 카드가 취소되어 버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사도 해야 했다.  그래도 어떻게든 해결이 되서 난 신용 카드 없이, 환전한 700유로 만을 들고 여행길에 올랐다.

드디에 나도 유럽 땅을 밟아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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