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되돌아보기
최선을 다해서 방황하고 있다. 이건 내년에도 이어진다. 아자!
10살 넘어선 처음으로 응급실에 가봤다. 스터디 끝나고 집에 가는 길이였는데, 밤 11시에 성모병원까지 기어가서 입원했다. 다행히 다음날 퇴원하고 별일은 없었지만 건강이 중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이토록 쉬운 스케치>를 출간했다. 느낌상 몇 년 된 거 같은데 아직 5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니 놀랍다. 출간하고 나니 2년간 공부한 스케치, UX/UI 지식이 딱 정리돼서 마무리된 느낌이다. 발판 삼아서 앞으로 새로운 지식을 잘 쌓으려고 한다.
카톡 이모티콘에 한번 도전했지만 바로 탈락~ 심사결과를 기다리는 게 재밌었다. 다시 도전해볼 수 있을까..
다른 플랫폼에서 강의는 해봤지만, 이번 연도엔 혼자서 모집, 홍보, 관리, 강의, 피드백, 뒷정리까지 도전해봤다. 행사 준비가 체질에 맞는지 신나서 준비했다. 잘 마무리되어서 다행이다. 춘천에서 스케치 더 잘 쓰기란 주제로도 발표했다. 준비할 땐 긴장되지만 막상 할 때는 사실 너무 재밌다. 내년에도 많은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낯선 대학 y에 입학했다. 그냥 신기한 경험이라고 말하고 싶다. 많이 참여하진 못했지만 올해 잘한 일중 하나. 다른 사람 다른 세상을 만나 시야가 넓어진 느낌.
치앙마이에서 두 달간 살고 지금은 리스본에서 10일째 살고 있다. 포르투갈에서는 3달간 있으려고 한다. 처음의 설렘과 달리 적응의 동물답게 한국처럼 잘 먹고 잘 놀면서 살고 있다. 이 경험을 파편화하지 않고 잘 묶어서 독립출판하려고 한다. 출간하며 했던 마무리 경험을 여기에도 적용시키고 싶다.
올해는 습관 만들기를 위해 4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100일간 강점 찾기, 책 읽기, 글쓰기, 또 글쓰기를 했다. 회사 없이 살면서 하루 루틴이 없는 것이 불안과 스트레스가 되곤 했는데 100일 프로젝트로 많이 해소했다. 최근에 프로젝트가 끝났는데 어떻게 계속 이어나갈지 고민 중이다.
프리랜서 코리아라는 곳에서 인터뷰를 했다. 평소 남이 인터뷰한 것을 보고 듣는 것을 좋아한다. 어떤 생각을 갖고 사는지 솔직하게 보이는 자리라서 그렇다. 이번에 인터뷰를 직접 해보니 너무 어려웠다.. 그래도 하면서 느낀 점은 복잡했던 머릿속이 조금은 정리되었다는 것이다. 간단한 질문도 막상 받으면 온갖 생각이 나지만 일단 내뱉으면 그게 나만의 정답이 되는 것 같았다. 매년 셀프로라도 인터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내 디자인 툴 현황을 보여주는 사이트를 만들고 싶었는데, 미루고 미루다 12월 중순이 돼서야 사이트를 오픈했다. 내년엔 조금 더 다양한 콘텐츠를 다루는 사이트로 확장시키고 싶다.
뭐든 시작하면 배우고 얻는 게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덜컥 시작했다. 아직 뭐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재밌다! 세상엔 재밌는 게 참 많다.
시도했으나 해내지 못한 것들
온라인 강의를 찍다가 멈췄다가 다시 찍고 있다. 오프라인 강의는 말한 내용이 흘러가는데 온라인은 계속 남아있고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 보니 잘 안되더라.. 그냥 다 핑계고 내년엔 꼭!!!
올해가 가기 전에 치앙마이 책을 독립 출판하고자 했으나 못했다. 이것도 핑계고 내년엔 꼭!!!
계속 키워나갈 수 있는 프로덕트를 만들고 싶다. 앱이면 더 좋고. 내년엔 꼭!!!
가능..?
결론: 내년엔 꼭!!!
2019년도 감사했습니다 :D
2020년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