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무얼 잘못 먹었는지 아픈 배를 부여잡으며 잠들었다. 중간중간 여전히 아픈 배를 움켜쥐며 잠에서 깨어났는데, 비몽사몽 상태여서 그랬는지 느낌이 몽환적이고 이상했다.
배는 차갑기도 한 것 같았고 뜨거운 것 같기도 했다. 계속 나는 꾸르륵 소리는 높은 것 같기도, 낮은 것 같기도 했다. 연약한 아기의 배 같기도 했고, 힘없는 할머니의 배 같기도 했다. 그리고 배가 다른 사람의 배와 연결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꾸르륵 거리고 이글거리는 배들이 서로 통신을 했다. 꾸르륵 거리는 배에 두 손을 얹고 다른 많은 불안정한 배들과 연결되어있다고 생각했다.
자, 이제 다들 통신을 멈추고 자야할 때라고 말해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