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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 moon society Oct 25. 2018

잠들지 않는 이문

2018 이문동 블루스 9화 - 이문동 감성 펍




하루 일과를 마치고 듣는 좋아하는 음악은 오늘 하루 잘 보냈다-라는 안도감을 선사하고 그 음악을 들으며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은 더 열심히 보낼 내일을 위한 힘을 줍니다.


오늘의 해는 졌지만 무언가 집에 가기 아쉬웠던 그런 날. 혼자, 혹은 누군가와 함께 들었던 음악, 그리고 함께 기울였던 술잔에 얽힌 따뜻한 기억.


그런 소중한 기억이 당신에게도 있나요?


이문동에는 청춘들의 수많은 이야기와 추억을 공유할 수 있게 하는 고마운 장소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분위기 좋은 음악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알코올이 우리를 반기는 곳. 음악과 술을 사랑하는 프로 낭만 알콜러들에게 이문동의 감성을 담은 뮤직 펍 두 곳을 소개합니다.




#1.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고 싶을 때, Gig


Gig의 바 테이블에서 바라본 내부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우리가 잠시 잊고 지냈던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Gig입니다.


한 달 전, 사장님께서는 친한 동생분께 가게를 인계하셨습니다. 울고 웃었던 청춘의 시간이 담긴 그날들에게 작별을 고해야 하지만, 그 따뜻함 위에 새로 써질 Gig의 새로운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


일주일의 절반 이상을 이곳에서 보내던 그 시절, 당시 돈도 시간도 추억도 함께 썼던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우리는 왜 맨날 이곳에 올까?


"Gig스러우니까. 여긴 한 번도 아 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와본 사람은 없을걸."


문을 열고 지하로 내려갈수록 감미로운 노랫소리가 점점 선명히 들립니다. 가게에 들어서면 '7-80년대 외국 술집은 이런 분위기였을까?'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Gig에는 7살 때부터 Pop을 즐겨 들으셨던 사장님의 플레이리스트가 약 70만 곡 이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그날 그날의 날씨, 감성 혹은 분위기에 맞는 곡을 직접 선곡하십니다. 비트가 빠른 최신 곡보다는 옛 감성이 느껴지는 Pop과 Rock의 비중이 많은 편입니다.


물론 신청곡도 받습니다.


바 테이블에 놓인 종이에 원하는 곡을 써서 사장님께 갖다 드리면 직접 틀어주십니다.


Gig은 손님들이 신청하시는 노래 소리로 채워집니다.


바 테이블에 놓인 종이에 원하는 곡을 써서 사장님께 갖다 드리면 직접 틀어주십니다.  언젠가 영국 Rock 그룹 Oasis의 Whatever이라는 노래를 신청했던 날이었습니다.


I'm free to be whatever I whatever I chhoose

내가 무엇을 택하든 난 자유로워

Oasis - Whatever 中


Bar 자리에 앉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던 사람, 마음 맞는 친구들과 유쾌한 시간을 보냈던 사람들, 애정 하는 노래를 들으며 각자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던 사람들을 바라봤던 그 순간은 저에게 위로가 되었던 따뜻한 순간으로 남았습니다.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는 생맥주와 알찬 구성의 기본 안주
Gig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아이리쉬 밤


Gig에서는 하루의 피로를 싹 가시게 할 시원한 맥주와 기본 안주를 3,500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에 맛볼 수 있습니다. 아이리쉬 밤, 기네스 생맥주를 마시기 위해 이곳을 찾는 단골손님들도 많습니다.


타는 목을 축여줄 시원한 맥주와 분위기 좋은 음악을 통해 영혼까지 위로받고 싶은 그런 날! Gig에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Gig 기본정보
주소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이문동 288-61 지하 1층
연락처 : 02-960-4650
이용시간 : 19:00-02:00 / 일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 @gig_musicpub





#2. 전에 없던 비스트로 펍, Man about town


Man about town의 생맥주와 분홍색 조명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감바스 알 아히요 한 입에 와인 한잔 할 수 있는 그런 '힙'한 곳!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트렌디한 노래가 핫한 분위기를 더해주는 곳. 그런 곳이 홍대나 이태원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이곳 이문동에는 Man about town이 있습니다.


Soundcloud에서 찾았던, 나만 알 것만 같았던 그런 감각적인 노래가 흘러나오는 곳, 몽환적인 느낌을 내는 빨간 조명이 살짝 취기가 올라 발그레해진 내 볼을 가려주는 곳.


독특한 개성을 자랑하는 이문동의 유일무이한 펍! Man about town입니다.


센스 있고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우리의 이목을 끈다.


"Man about town. 우리말로 바꾸면 쉽게 말해 한량이라는 뜻입니다. 한 번뿐인 인생 즐기면서 멋있는 것, 맛있는 것 좋아하고 패션에 관심 많은 그런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죠."


영화 해리포터에서 보았던 그 버터맥주를 Man about town에서 맛 볼 수 있다.


Man about town은 2016년 처음 문을 연 그날부터 지금까지 화제의 중심에 있습니다. 이문동에는 없었던 분위기와 컨셉으로 이목을 끌었던 이곳의 강점은 자유로움을 지향하여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다는 점입니다.


Man about town만의 세련되고 트렌디한 컨셉은 유지하되 새로운 메뉴, 인테리어, 이벤트, 파티 등 새로운 것들이 계속 생기니 질리지 않고 항상 이곳을 찾는 게 기대가 됩니다.


특히 금요일에는 이곳 Man about town에서 마음껏 놀 수 있도록 케어해주시겠다는 사장님의 넓은 아량으로 "Friday Project"가 탄생했습니다. 불타는 금요일 이곳에서는 다양한 파티와 이벤트가 열립니다. 덕분에 이날만큼은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이문동에서 마음껏 춤추고 놀고먹고 마시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이곳을 찾는 손님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Man about town을 이문동의 감성을 담은 핫 플레이스로 만드는 데 성공하셨습니다.


원본 동영상 https://youtu.be/TGpxLyui2Wo


맛있는 술로 목도 축이고 맛있는 음식으로 배도 채우면서 Active한 밤을 즐기고 싶은 프로 알콜러들을 위한 곳. 이곳은 Man about town입니다.





Man abut town 기본정보
주소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이문동 316-2 지하 1층
연락처 : 070-8899-2622
영업시간 : 19:00-03:00 / 일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 @manabouttown_bar






2018 이문동 블루스는 이문 소사이어티와 이문맵스가 함께 가꿉니다.



ⓒ 2018 유예은 of 이문맵스(Imunmaps) & 이문 소사이어티(E'moon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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