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은?
나는 아직도 제헌절이 다가오면 제헌절이 공휴일인지 아닌지가 헷갈린다. 비단 나뿐만 아니라 내 또래 친구들은 나와 비슷할 것 같다. 학창시절 내도록 제헌절에 쉬다가 대학에 입학할 즈음 공휴일에서 빠졌으니 말이다. (대학시절엔 공휴일이 그렇게 중요하진 않았다. 물론 나만 그럴수도...) 그런데 제헌절과 마찬가지로 공휴일에서 빠진 날이 있다. 바로 식목일이다.
어렸을 적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식목일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있었던 것 같다. 다양한 모임에서 나무를 심는다는 구실로 산으로 소풍도 가고 곳곳에서 식목과 관련해서 물건 파는 분들도 계시고... 구체적으로 떠오르진 않지만 뭔가 아련하고 기분 좋은 기억들이 남아있다. 제헌절 즈음이면 식목일이 항상 떠오르는건 식목일에 대한 그리움 때문일까?
사실 공휴일에 대한 아쉬움 때문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