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 같은 것
정말 평범한 사진들... 이런거나 찍으려고 비싼 카메라를 쓰나? 싶을 정도로 소소하다.
이런 사진을 찍는 이유는 뭔가요? 뭔가 의미가 있는건가요?
나는 의미가 있어서 찍는게 아니라고 대답한다. 나는 반대로 생각한다. 의미가 있어서 찍는게 아니라 내가 찍기 때문에 의미가 생기는 것이다.
지나가다가 바닥에 돌멩이 하나가 있다.그 돌멩이는 마음만 먹으면 아무나 폰을 꺼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하지만 아무도 그러지 않는다.
사실상 그 돌멩이가 그 곳에 그 모습으로 있는 상황은 다시는 오지 안흔다. 누군가에서 밟혀 부서지거나 차여서 하수구로 들어가 앞으로 아무도 그 돌멩이를 못 볼 수도 있다.
이제 다시 생각해보면 그 돌멩이를 찍는 것이 의미가 없는 것일까?
아무도 쳐다보지 않고 관심없는 것들에게 의미를 주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