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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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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똥 Apr 22. 2024

박카스 사랑

피곤이 몰려오는 오후

에스프레소 한 잔 그리운 시간

급히 달려 도착한 와락 카페


커피보다는

비타민 한 알과 박카스지!


10분이 지나면

심청 아빠처럼

눈이 번쩍 떠진다는 친구의 말에

커피와 비타민과 박카스

3종 세트를 주문한다


진물처럼 자꾸 나오는 눈물

스멀스멀

숨구멍마다 애벌레처럼 기어 나오는 피곤

물티슈로 닦고 또 닦으며 

정신을 차린다


한낮의 피곤을

넉넉히 물리치고

개선장군이 되어 돌아온 집

...

하늘의 별들이

박카스 한 병씩 들고

새벽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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