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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콤한 sugar Dec 06. 2016

Naver Stop Traveling





콜롬비아 살렌토에 도착한 첫날, 저녁을 먹은 음식점에서 너무나도 가슴 떨리는 문구를 발견했다.


NAVER STOP TRAVELING 


 Brunch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이었는데, 숙소를 찾으며 이리저리 다니다가 받은 전단지를 보고 찾아갔었는데 알고 보니 살렌토에서 꽤 유명한, (아마도 론니플래닛에 실려 있는 것 같은, 서양 여행자들로 보이는 사람이 아주 많다. 아주 약간 방콕 카오산에 온 느낌이랄까 - )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모든 벽면 전체가 각 나라에서 온 여행자들의 다양한 언어의 글귀로 뒤덮여 있는데 그중에서 저 문구를 보는 순간 숨이 탁 하니 막히면서 가슴이 떨렸었다. 


저 단호한 확신. 절대 여행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와 확신 넘치는 글귀.

사랑할 때 옆에 있는 연인에게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고 한다 했던가, 여행도 똑같은 것 같다.  

여행을 하면서도 또 여행을 하고 싶다. 더 여행하고 싶다. 

가보지 못한 곳들은 너무나도 많고 가보고 싶은 곳들도 너무나도 많은,  여행을 하고 있으면서도 또 다른 곳을 꿈꾸고 기대하는 그 모든 복합적인 마음을 한 순간에 대변해 주는 것 같았다. 


누군가가 우리의 삶 자체가 여행이라 했던가. 

그렇다면 이 삶이 끝나지 않는 이상 우리는 계속해서 여행을 하고 있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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