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애견 동반 카페.
112년 만의 더위라고 한다.
아내가 수원에 있는 애견 동반 카페를 리서치했다.
우리 동네엔 없다.
길 건너에 하나 있긴 한데 소형견만 가능하다고.
재작년에 갔던 L은 더 이상 영업을 안 한다.
아내가 찾아낸 S와 P 중 S를 먼저 갔다.
카페라떼가 6500원.
튀어나온 눈을 주워 담아야 했다.
맛도 없었다.
의자도 불편했다.
가장 큰 문제는 일부 손님이 애견 동반 카페를 애견 카페로 이용한다는 점이었다.
우리는 꽃개가 불편해하는 점을 알기 때문에 애견 카페에 가지 않는다.
애견 카페에 가려했다면 집 근처 딩고에 갔을 것이다.
수원까지 간 것은 애견 동반 카페의 장점을 즐기기 위해서였다.
개가 돌아다녀서는 안 된다.
개가 돌아다니면서 교류하길 원한다면 애견 동반 카페가 아니라 애견 카페를 가야 맞다.
이튿날 찾아간 P는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다.
카페라떼도 4000원.
그런데 맛도 훨씬 좋았다.
카페라떼 마니아인 나에겐 한 가지 (비공식) 이론이 있다.
사진과 같이 하얀 거품 주변으로 초콜릿 색에 가까운 기포가 발생하는 카페라떼가 맛있다.
코나 커피로 유명한 하와이에서도 통한 이론이다.
아내도 커피 맛에 만족했다.
테이크아웃 해 가는 손님도 많았다.
인테리어도 마음에 들었다.
공간을 넓게 쓰면서 화분을 파티션처럼 갖다 놨다.
무엇보다 꽃개가 편히 있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아내가 꽃개 걱정이 많다.
본인도 더위에 지쳐 쓰러질 지경이면서.
3일 연속 P에 가서 쿠폰 도장을 찍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