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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vi Shin Jul 16. 2024

퍼스널 브랜딩으로 빠르게 목표 달성하는 법

창작, 공유, 양성 — 오늘 바로 적용해 볼 퍼스널 브랜딩 3가지 원칙

본 글은 제가 미디엄에 게시한 글 'How My Personal Branding Helped Me Stand Out and Achieve My Goal Faster' 를 기반으로 번역한 글입니다.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기 전, 몇 가지 질문으로 시작해 보고자 한다.

혹시, 취업 준비 중 무수한 곳에 지원했지만 답이 없어 지친 경험이 있는가?
내가 무언가 놓치고 있는 것 같지만, 도무지 뭔지 모르겠는가?
목표가 있고 이루고 싶은 정체성이 있으나, 도무지 어떻게 도달할지 모르겠는가?
원하는 회사에 취업할 기회를 극대화하고 싶은가?
누구는 나보다 빠르고 쉽게 기회를 얻어 보이는데... 그들의 비결이 궁금한가?


이런 질문 중에 하나라도 ''라고 대답했다면,

지금 본인의 퍼스널 브랜딩을 고민해 보고, 놓치고 있는 부분을 살펴볼 기회다.


퍼스널 브랜딩은 인플루언서나 주목받는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목표가 있는 모든 이가 이용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 중 하나며, 목표를 달성하는 여정을 가속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누구나 각자의 독특한 이야기와 장점을 바탕으로, 인생에 새로운 문을 열어줄 매력적인 개인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다.


퍼스널 브랜딩이 성공을 위한 유일한 길은 아니지만, 내게는 매우 효과적인 전략이었다. 예상치 못한 기회를 가져다주었고, 내가 원했던 커리어 목표를 더 빠르고 확실하게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나의 퍼스널 브랜딩 전략을 공유하며, 내 경험을 통해 퍼스널 브랜딩의 본질을 이해하고, 오늘 당신의 목표에도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통찰력을 얻길 바란다.





창작하기 (Craft) 

전략적인 프로필 설정

: 퍼스널 브랜딩의 출발


5년 전, 비전공자로서 UX/UI 디자이너로 직무 전환을 결심한 나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 당시에는 잃을 것이 전혀 없었고, 앞으로 쌓아야 할 것들만 있었기에, 이 당찬 여정을 블로그에 기록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당시 떠오르던 브런치에 작가로도 신청했다. '바닥부터 시작해 UX/UI 디자이너가 되고, 해외취업까지 하는 여정을 기록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꽤 순조롭게 작가로 승인된 뒤, 나는 꽤 대담하게 내 프로필 소개글을 설정했다.


멀쩡한 패션회사 퇴사 후 UI/UX 디자이너,
디지털 노마드가 되고자 준비 중입니다.


“The goal is not to read a book, the goal is to become a reader.
The goal is not to run a marathon, the goal is to become a runner.
The goal is not to learn an instrument, the goal is to become a musician.”
— James Clear, “Atomic Habits”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 (Atomic Habits)' 중 이런 구절이 있다. 그는 목표를 이루는 것이 단순히 타이틀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목표를 완전히 내재화하는 원리를 논했다. "UI/UX 디자이너가 되고자 준비 중"이라는 문장을 통해 나는 내가 지향하는 미래의 정체성을 현재로 가져와, 그 정체성을 위해 노력하는 하나의 인간으로 스스로를 정의했다. 그렇게 나도 모르게 새로운 시작의 무대를 설치했던 것이다.


이 선언은 단순히 프로필에 나를 꾸며 내세우기 위한 단어들의 조합이 아니었다. 이는 내가 이후에 행할 행동들을 내 목표에 맞게 형성해 가는 촉매제가 되었다. 이 선언은 UX/UI를 배우는 여정과 인사이트를 블로그에 꾸준히 공유할 수 있는 원동력과 동기부여가 되었다. 각각의 아티클은 그저 지식을 얻기 위함뿐만 아니라, UX/UI 디자인에 열정적인 사람으로서의 나의 정체성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제임스가 말하듯, 디자이너가 되는 것은 단지 직업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내 정체성과 일치하는 습관과 행동을 구축하는 여정이었다.



공유하기 (Share) 

내가 배운 지식과 경험 전파

: 어떻게 퍼스널 브랜딩은 예상치 못한 기회를 가져오는가


나는 내가 독학하는 과정에서 얻는 지식들을 열심히 공유했다. 와이어프레임을 어떻게 만드는지 몰라 해외 유튜버들이나 아티클들을 리서치하고 정리한 글부터, 데이터 기반 디자인이 무엇인지 한 팟캐스트를 듣고 글로 정리하며 관련 논문을 찾아 나만의 생각을 더해 정리한 글까지. 내 글이 전문적이지도 않고, 그저 내가 배우기 위해 정리한 것이었지만, 각 아티클은 UX/UI에 대한 내 열정과 커리어 전환에 대한 결단을 반영했다.


기억에 남는 날이 있었다. 내가 정리했던 데이터 기반 UX 디자인 글에, 해당 글의 주인공인 당시 마켓컬리 프로덕 리드 이지훈 님이 댓글을 달아주셨던 것이다. 글을 잘 써주셔서 부담스럽지만 감사하다는 작은 댓글이, 당시 그저 디자인 독학생인 나에게는 얼마나 영광의 일이었는지 모른다. 도서관만 다니며 공부하던 단조로운 일상에, 그런 경험은 단비처럼 소중했다. 곧 이런 글들은 주요 디자인 뉴스레터에 실리면서 퍼져나가고,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0명의 구독자에서 수백 명, 그리고 천 명대의 구독자를 찍기 시작했다. 나는 디자인 산업에 쌩초보자였지만, 내 글을 통해 나의 직무 전환을 향한 결단과 열정이 자연스럽게 드러났고, 내 인생도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다.



당시 백수였던 나에게 어느 날 작가 제안이 왔다. 한 기관에서 나처럼 직무 전환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초적이고 교육적인 글을 정기적으로 작성하고, 멘토가 되어 질문에 답해줄 수 있냐는 것이었다. 아무 관련 경력도 없는 내게 이런 제안이 오는 것이 너무 얼떨떨하여 제대로 보낸 것이 맞는지 재차 확인했으나, 담당자는 내 글들을 보고 내가 충분히 기여할 수 있다며, 계약 요청을 보냈다. 이는 내가 UX/UI 디자인 독학을 시작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리고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나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제안들도 얻었다. :

UX/UI 케이스 스터디 협업

여러 온라인 강의 사이트에서의 강의 제작 (나는 당연 준비가 안되어, 몇 번이고 거절했다.)

프리랜서 작업

대학에서의 멘토링/ 설명회

UX/UI 공모전 심사위원

...


이 제안들을 나열하는 것은 뭔가를 자랑하기 위함이 아니다. 내가 원하는 목표를 완전히 다 이루지도 않았고, 그 정체성을 위해 아직 고군분투하는 나에게, 내가 구축한 퍼스널 브랜딩과 끊임없이 공유했던 내가 배운 지식과 콘텐츠의 작은 발자취들이 준, 전혀 예상치 못한 기회들이 이렇게 다양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함이다.



양성하기 (Nourish) 

퍼스널 브랜딩, 영양분 더하며 키워내기

: 어떻게 퍼스널 브랜딩은 내 목표를 달성하게 해 주는가


브런치에 콘텐츠를 계속 올리면서도, 나는 디자이너로서의 첫출발을 위해 기회를 찾고 있었다. 대부분의 회사는 신입에게도 최소 1-2년의 경력을 요구했기에, 아무 관련 경력이 없던 나에게는 첫 시작을 하는 것이 참 어려웠다. 그래서 더욱 인턴쉽 포지션을 찾아 지원하는 것에 집중해야만 했다.


다행이게도, 주거 커뮤니티 관련 서비스를 만드는 스타트업에서 UX/UI 디자이너, 비주얼라이저의 인턴 포지션을 모집했었고, 이 포지션이 분명 내게 꼭 맞을 거라 생각해서 정성스럽게 포트폴리오와 이력서 등 준비해서 보냈다. 추가로 내 브런치와 주요 아티클 첨부도 놓치지 않았다. 대면 인터뷰 후 나는 캐주얼한 근무 조건으로 일단 가볍게 시작할 수 있었다.



합격 후, 간단한 저녁 식사를 통해 함께 일하게 될 분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있었다. 식사 중, 나는 CPO분께 내가 경험이 부족한데 채용한 이유를 물어봤다. 그분의 대답에 대한 감동이 아직도 내겐 깊게 남아있다. 그분은 내 글들을 읽고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했다. 경력이 없었지만, 패션 쪽에서 빼곡하게 쌓았던 경험들이 열심히 살았음을 반증했고, 그럼에도 직무를 전환하려 한 결단력이나 용기에서 내 가능성을 봤다는 것이다.


단지 관련 경력이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내 이야기와 콘텐츠에서 내 잠재력과 헌신을 보고 기회를 주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렇게 UX/UI 디자이너로서의 아주 작은 첫 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건 시작일 뿐이었다.


인턴십으로서의 시작도 굉장히 좋긴 했지만, 나의 궁극적인 목표는, 글로벌 회사의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당시 한국에서는 약간은 생소했지만 해외 유명 스타트업에서 생겨나면서 떠오르던 직무였다. 그래서 나는 내 브런치 작가 프로필을 나의 야망에 맞게 다시 고쳐냈다.



바닥부터 시작해, UX/UI 디자이너가 됐습니다.
글로벌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중에도 나는 새로운 글들을 계속 공유했다. 회사에서 하는 매 작업들로 나는 또 배울 수 있었고, 거기서 얻은 경험과 교훈을 정리하기도 했다. 그리고 학원 동기와 모여서 하던 사이드 프로젝트로 나의 첫 UX/UI 케이스 스터디를 공유했다. 당시 해외에서는 꽤 흔했지만, 5년 전만 해도 한국에서 UX/UI 케이스 스터디를 공개적으로 공유하는 것은 드물었다. 그래서 내가 올렸던 글은 꽤 많은 주목을 받아 누적 3.5만 뷰를 기록했고 다양한 분들께 연락을 받기 시작했다.


어느 날, 한 스타트업의 CEO로부터 풀타임 프로덕트 디자이너 롤에 관심이 있겠냐며 연락이 왔다. 당시 회사는 이제 막 시작했지만, 프로덕트의 비전이 좋았다. 그리고 미국을 베이스로 해서 영어로 된 글로벌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이었고, 무엇보다 내가 원했던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출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인터뷰와 약간의 디자인 챌린지를 거쳐, 풀 원격근무 조건으로 오퍼를 받았다.


이후 또 궁금함에, CEO분께 어떻게 나를 알고 연락이 왔는지 물어봤다. 그녀는 핏이 맞을 디자이너가 있는지 찾아보던 중, 두드러지는 친구니 연락해 보라고 지인에게서 내 케이스 스터디 글을 전달받았다고 했다. 거기에 내 프로필도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준비 중이라고 명시되어 있으니, 내가 분명 관심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그렇게 나는, 프로덕트 디자이너에 직접 지원하지 않고서도, 내가 간절히 원했던 타이틀을 갖고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 내가 원했던 목표가 나를 제 발로 찾아온 셈이다. 내가 디지털 세상에 뿌려놨던 씨들이 싹을 피워 열매를 맺은 순간이었다.



이 모든 여정을 통해, 나는 끊임없이 내 콘텐츠를 공유하며 양분을 더하고, 진화하는 나의 목표에 맞춰 나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면서 나의 퍼스널 브랜드를 양성했다. 각각의 모든 콘텐츠들은 내 퍼스널 브랜드를 키워낸 자산이며, 나 스스로를 성장시킨 근원이다. 퍼스널 브랜드를 위한 나의 헌신은 내게 새로운 문을 열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나의 커리어 패스를 형성시켜 소중한 경험과 연결을 가져와줬다.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정리하며

퍼스널 브랜딩의 의미

& 세 가지 원칙


나의 이 여정은,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데에 있어서 퍼스널 브랜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실하게 깨달을 수 있었던 계기였다. 퍼스널 브랜딩은 뭔가 피상적인 껍데기를 창조하거나, 내가 아닌 나를 나인 척하며 꾸며내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내게 있어서 퍼스널 브랜딩은, 나 스스로를 진정성 있게 정의하고 개선해 나가는 방향성이다. 나의 가치관과 능력, 열망을 반영하는 나에 대한 정의이며, 나의 방향성에 다른 사람들이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내 콘텐츠를 공유하며 나에 대한 정의를 행동으로 증명하는 것이며, 내 목표에 맞는 기회들을 자연스럽게 끌어당길 수 있는 선언이다. 내가 정의한 퍼스널 브랜드에 맞는 꾸준한 행동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나 스스로를 계속 재조정해 나갈 수 있다.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퍼스널 브랜딩을 사용하고 싶다면, 나의 긴 스토리는 잊혀도 이 간단한 3가지 원칙은 당신의 기억에 남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창작하라 (Craft) : 나의 진화하는 정체성과 목표에 맞게, 나만의 퍼스널 브랜딩을 만들고 재정비한다.

공유하라 (Share) : 다른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이트와 경험들을 꾸준히 공유한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은, 아주 많은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고, 잘 표현할 수 있는 매체를 정해 집중한다. (예를 들면, 인스타그램 릴스나 링크드인 포스트,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들이 있다.)

양성하다 (Nourish) : 실질적인 경험을 계속 쌓고 다른 사람들과 네트워킹하면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계속 공유하여 내 퍼스널 브랜드에 영양분을 더하고, 나의 진화하는 정체성에 맞게 지속적으로 재정비한다.

이 세 가지 원칙이 당신이 목표를 더욱 진정성 있고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기초가 되어, 예상치 못한 무수한 기회를 여는 문과 다양한 연결로 이어지길 바란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조금이나마 영감이 되고 도움이 된다면, 행복합니다 :)


앞으로는 퍼스널 브랜딩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정의해 갈지 구체적인 방법과 스킬에 대한 글들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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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의 커피챗,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답답한 고민 사이에서 걱정하는 시간을 줄이고 확실한 액션 플랜과 해결책으로 원하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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