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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단 Mar 22. 2017

Water (산 설고 물 설다)

손바느질로 만든 그림

물은 쉬지 않는다.


그게

강물이던

바닷물이던


하얀 포말이 지는 거친 날에도

바람이 잠을 자는 잔잔한 날에도


한 순간도

멈춰있는 법이 없다.


내가 사는 이곳

서쪽 끝에서 만나는

세상에서 제일 큰 바다는


몇 날 며칠이 걸리는지는 몰라도

아마도

오랜 시간 끝에


고향의

동쪽 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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