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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쓰담 May 29. 2023

미끄럼틀 도로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중이었다.

"미끄럼틀이래요!"


내비게이션에서 '전방에 미끄러운 도로가 있으니 유의하세요'라했는 둘째 작다는 미끄럼틀로 들었나 보다. 미끄럼틀처럼 도로가 구불구불하다.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아빠 안전우운전 하세요오!"

구불구불 도로가 끝나고 평평한 도로에 접어드니 작다가 남편에게 말했다. 아직 여흥이 가시지 않은 목소리였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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